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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청과 건양대학교병원의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과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 26일 현재 건양대병원 입장에서는 사실상 건립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건양대병원이 밝힌 건립 불가 사유는 크게 두 가지로 2007년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가장 큰 문제는 비용으로 병원용지 매입 부담이 예전보다 커졌다. 건양대병원은 현재 3.3㎡당 200만원 상당의 지가를 감당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수요가 확실하지 않은 신도시 내에 전체면적 1만 3200㎡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해 그 비용을 감당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다른 이유는 올해 개원 15년 된 건양대병원이 본원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경영 방침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양대병원은 현재 대전 본원의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부여분원에 이외에 또 다른 분원을 추진하는데 여력이 부족하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병원 설립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없다”면서도 “내부적으로 내실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무리한 투자를 통해 본원까지 흔들릴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8월 충남도청과 건양대병원은 내포신도시에 대학병원을 건립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2년 말 입주를 계획했다.
하지만 이후 건양대병원은 인구밀집과 비용적 측면을 고려해 병원 입점을 포기했다. 지난해 말에야 다시 한 번 내포 병원 건립에 대한 협상을 벌였으나 현재까지도 큰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충남도청 관계자는 “병원으로부터 최근까지도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진행상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건양대병원을 최우선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