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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발맞춰 의료계 전반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9일 공동으로 발간한 '2013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3년은 의료계가 노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양새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
2006년 407만3000명이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2013년 57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 약 5000만명 중 11.5%로 2006년 8.6%보다 높은 인구점유율을 보이며 고령화를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통계연보는 고령화에 따른 진료비 비중, 요양기관 종별, 진료행태 등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건강보험 총 진료비의 경우 전년대비 6.5% 상승한 50조955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35.5%인 18조852억원이 65세 이상 노령인구 진료비로 사용됐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322만원으로 2013년 전체 적용인구 1인당 연평균 진료비 102만원의 3배를 훌쩍 넘었다.
요양기관 종별 분포도 변했다. 등록된 총 요양기관은 8만4971개소로 지난해 8만3811개소보다 1160개소(1.4%) 증가했다. 이 중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종별은 요양병원으로 기관수가 연평균 증감율 13%, 전년대비 11.7% 늘어 1232개소가 됐다.
뒤를 이어 한방병원이 6.9%, 병원이 5.6%, 치과병원 4.8%, 한의원 3.2% 순으로 증가했다. 의원과 종합병원은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관 증가와 함께 의료인력 증가도 있었다. 총 의사 수는 지난해보다 5389명(4.3%) 늘어난 13만139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의과 의사는 9만710명, 치과의사는 2만2482명, 한의사는 1만8199명으로 각각 전년대비 4.6%, 2.7%, 4.9% 씩 증가했다.
의료기관에 많이 입원한 질환으로는 기타추간판장애가 23만7505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년성 백내장이 23만6975명으로 뒤를 이었다. 단일상병을 기준으로 지난해 진료비가 가장 많이 지출된 질병은 2조1639억원을 쓴 본태성 고혈압(524만명)이었으며 만성 신장질환(15만명), 급성 기관지염(1415만명) 순이었다.
한편, 만성질환 증가율 또한 두드러졌다. 2013년 기준 11개 만성질환 진료인원은 1375만명으로 건강보험으로 17조3000여억원을 사용했다. 이 중 고혈압이 551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경게 진활이 259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질환이 247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