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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 인선이 꼬였다. 업무공백이 2년여간 지속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에 따르면 29일 현재 정책연구원장 자리가 20개월째 공석이다. 지난해 2월 17일, 6대 원장이었던 이기효 현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장이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사임한 이후 업무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원장 자리가 오랜기간 비었던 이유로 관계자들은 다양한 대내외적 상황을 꼽았다.
공단 관계자는 무엇보다 원장직 지원 자격의 까다로움을 언급했다. 그는 "연구원장 지원요건이 박사 취득 후 8년 이상의 연구경력"이라면서 "박사학위를 소지한 명망있는 전문가를 모시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더구나 7대 원장 인선의 경우 외부 사정이 겹치면서 공석이 길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 공백 13개월째인 지난 3월 공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2명의 후보자를 추렸지만 세월호 사태, 청와대 수첩인사 파문 등 다양한 악재가 겹쳐 인사가 늦어졌다. 이에 두 후보 모두 인선과정에서 발길을 돌려야했다.
이에 따라 일단락되는 듯했던 원장 선임문제는 공모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하지만 그 또한 순탄치 않아 보인다. 지난 9월29일 공단 이사장 선임 공고가 나면서 인사부는 원장 재공모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칙적으로 공단 이사장이 정책연구원장 인사권자이기 때문에 새로운 이사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원장 인사가 단행되기는 사실상 어렵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내년을 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원장 자리가 꼭 필요한 자리는 아닌 것 같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실제 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원장직이 공석이지만 별다른 어려움이나 업무 공백에 따른 문제는 없다"면서 "연구 집단이기에 주어진 연구에 매진할 뿐"이라고 말해 원장직의 필요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한편, 공단 신임 이사장 공모는 10월 8일까지며 이후 서류심사 및 검증과정을 거쳐 이르면 11월 중순 선임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