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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 위우회술, 당뇨 치료 효과적"
순천향서울병원 허경열 교수팀, 4년 간 환자 추적관찰 확인
[ 2014년 10월 06일 11시 52분 ]

당뇨 수술로 알려진 '축소 위 우회술'이 췌장 인슐린 분비기능을 회복, 인슐린 저항성 약화를 통해 혈당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환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2형 당뇨병 완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 허경열[사진]·김명진 교수팀은 축소 위 우회술을 받은 환자들의 인슐린 분비기능과 저항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4년 이상 경과한 환자에서 인슐린 분비기능이 현저히 향상됐음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2009년 9월부터 시행한 축소 위 우회술 환자 중 4년 이상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37명을 대상으로 당화혈색소의 변화를 관찰했다.

 

췌장의 인슐린분비기능 검사와 저항성 비교검사는 10명을 대상으로 변화를 관찰했다.

 

수술 전 당화혈색소는 평균 9.08 %에서 수술 1년 후 6.5%, 4년 후 6.2%로 떨어져 혈당조절이 잘돼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인슐린 감수성을 고려한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을 나타내는 DI(Disposition Index)지수가 평균 2.5배 증가해 인슐린 감수성보다 분비능력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 베타세포의 초기 인슐린 분비기능 지표인 급성인슐린반응 검사(인슐린 분비기능 검사)는 수술 전 0.12에서 1년 후 0.16으로 증가했고 4년이 경과한 후에는 0.24로 향상됐다.
 
인슐린 저항성은 수술 전 상태를 100%로 봤을 때 수술 1년 후에는 50%로 급격히 저하됐지만 시간이 경과하며 다시 63%로 약간 증가했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은 조금 높아졌지만, 인슐린 분비의 증가로 혈당이 조절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허경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축소 위 우회술이 한국형 당뇨병의 고질적 문제인 인슐린 분비의 기능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한국형 당뇨치료를 위한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지난 달 열린 제1회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추계연수강좌에서 발표했고, 오는 25일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제5차 아시아 당뇨수술 연맹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환기자 junghwans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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