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에서 의사가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을 권하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약물을 이용한 치료를 권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 같은 물음에 거절하겠다는 응답이 주를 이뤄 의사의 진단 및 처치에 관한 신뢰도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서베이 전문업체 퀵서베이는 지난 9월28일부터 5일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의사의 신뢰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1만8892명의 응답자 중 "의사를 전적으로 믿고 따른다"고 응답한 이들은 3527명으로 18.7%에 불과했다.
반면 가장 많은 답변은 전체의 37.2%인 7029명이 응답한 '일단 거절 후 여러 가지 자료를 조사하고 결정한다'로 집계됐다. '일반적이지 않은 치료는 무조건 거절한다'는 응답을 포함하면 전체의 45.6%에 해당하는 8617명이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의사를 믿진 않지만 선택권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따른다'는 응답도 5712명으로 30%를 넘었다.
안양에 산다는 35세 여성의 경우 "병원마다 의사마다 진료하는 질과 내용이 달랐다"면서 "큰 질병의 경우 죽고 사는 문제로 연결되는 만큼 결국 진료를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은 환자 본인"이라고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의사를 전적으로 믿는다는 서울시 52세 여성은 전문성에 기대어 신뢰를 보내고 있었다. 안산시 43세 여성의 경우 믿고 따른다면서도 "요즘 신용이 땅에 떨어져 의사 말도 믿음이 잘 안 간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응답자 유형을 살펴보면 거절 의사를 밝힌 이들의 대부분은 20・30대 젊은 층이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의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추이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