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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직장암 약제 병용투여법 최초 입증
종양내과 김태원·홍용상 교수 "환자 생존율 높이고 재발 위험도 낮춰"
[ 2014년 10월 07일 12시 11분 ]

직장암 수술 후 2제 약품을 병합 투여하는 보조항암치료가 환자 생존율은 높이고 재발 위험도를 낮추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입증됐다.

 

직장암 수술 후 2가지 항암제 병용이 1가지 약제를 단독 사용할 때 보다 치료 효과가 높은 것이 입증되면서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았던 직장암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에 대한 세계 치료 가이드 라인이 바뀔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사진 左]·홍용상[사진 右] 교수팀은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직장암 절제 수술을 받은 직장암 2기와 3기 환자 321명을 장기 관찰한 결과, 2가지 항암제를 병합한 보조항암요법이 단독 항암요법보다 직장암 환자의 3년 무재발 생존율을 10% 높이고 재발 위험도는 34% 감소시켰다고 7일 밝혔다.

 

결장암과 직장암을 합쳐 대장암이라고 부른다. 전체 대장암 중 약 30~40%를 차지하는 직장암은 골반 안쪽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 수술이 쉽지 않고 수술 후 수술 부위 근처에서 재발하는 국소재발이 결장암에 비해 많다.

 

따라서 직장암 수술 전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를 먼저 받은 후 수술을 받고, 수술 후에는 다시 보조항암치료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정립된 치료방법이 있는 결장암과 달리 직장암에서는 아직까지 단독 보조항암요법(플루오로우라실)과 병합 보조항암요법(플루오로우라실+옥살리플라틴)의 효과가 명확하지 않아 각 나라나 기관마다 치료 방법이 달랐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08년 1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6개 기관에서 선행 항암방사선요법 후 직장암 수술을 받은 321명을 대상으로 2가지 보조항암치료를 시행한 후 생존율과 재발률을 분석했다.

 

단독 보조항암요법을 받은 환자 161명과 2제 병합 보조항암요법을 받은 환자 160명을 3년간 관찰한 결과 3년 동안 재발없이 생존해 있는 3년 무재발 생존율이 단독요법에서는 63%, 2제 병합 보조항암요법에서는 72%로 단독요법보다 10% 가량 높았다.

 

3년 전체 생존율에서도 단독 요법은 86%, 병합 요법에서는 95%로 나타나 전체 생존율과 무재발 생존율 모두 병합 요법이 크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홍용상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앞으로 수술 전 항암방사선요법 후 직장암 수술을 받은 직장암 2기와 3기의 환자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진 병합 보조항암요법을 통해 생존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실제 임상에서도 확신이 적었던 보조항암요법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함으로서 현재 통일되어 있지 않은 치료권고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 온콜로지(인용지수 24.7)' 10월호에 게재됐다.

이정환기자 junghwans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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