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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부인과의사회 제9대 회장선거가 오는 19일로 다가오면서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김동석(서울산부인과), 이충훈(서울의료원), 최원주(최원주여성의원)(이상 가나다순) 후보 3명이다.
현 집행부에서 김 후보는 서울지역 대의원이었고, 이 후보와 최 후보는 부회장을 맡았다. 이들은 공정 선거를 위한 내부 규정에 따라 관련 직위를 모두 내려놓은 상태다.
의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뜨거운 열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기존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현직 집행부의 비자금 논란, 회원들 보험부회장 경질 요구 등 내홍이 있은 후 의사회 내 개혁파와 기득권 세력 간 기(氣) 싸움 양상을 띠면서 이번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개혁파 선봉에는 김동석 후보가 자리하고 있다. 김 후보는 2009년 강서구의사회장, 2011년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등 다양한 실무경험을 갖춘 후보다.
그는 7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그간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은 기존 집행부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70명 안팎의 대의원 투표로 회장이 선출되는 구조 탓이다”라며 “변화를 바라는 회원들의 뜻에 힘입어 회장 선거에 나섰다”며 독자 노선을 명확히 했다.
그의 반대편에 서 있는 경쟁자는 이충훈 후보다. 그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 후보는 연임에 성공한 박노준 현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미는 놓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는 의사회 창립 멤버이며 최연소 법제이사로 시작해 16년 간 역임하며 회원들이 요청한 5000여건에 달하는 상담을 담당해 온 의료법 및 의료분쟁법 전문가다.
그는 “의사회 활동 인원이 3000~4000명이다. 5000건을 상담했다는 것은 대부분의 회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회원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지원했다”고 그간의 헌신적 활동을 강조했다.
이 후보와 함께 현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맡은 최원주 후보는 2004년 대의원회 부의장으로 의사회에 참여한 후 지난 2009년 제7대 회장선거에서 박노준 회장에 한 표 차로 낙선하는 등 의사회 내에서 입지를 굳혀왔다.
수원시여자의사회장,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 경기도의사회 부회장 등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이번 선거를 남성과 여성 간 대결 구도로 짜며 최초의 여성 회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원 모두가 단합하고 함께 하는 산부인과의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이것이 회원들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얻는 지름길”이라며 “여성의 장점을 살려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깊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