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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치솟았던 진료비가 8월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 3월부터 이어져온 진료비 상승세도 완전히 꺾였다. 홀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상급종합병원조차 계절적 특성을 이기지는 못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13일 공개한 '월간 진료동향'에 따르면 심사분 기준 8월 총 진료비는 4조4947억여원으로 전월대비 6.3%(약 3018억원) 감소해 지난 4월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락폭이 가장 큰 요양기관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지난 7월에 비해 17.1%(약 1566억원)이 줄어든 7592억원의 진료수익을 얻었다. 종합병원의 경우 전월대비 1286억원(16.5%), 병원 461억원(10.2%), 의원 58억원(0.6%)의 진료비가 줄어들었다. 심지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왔던 치과의원 조차 6.1% 감소했다.
심평원은 이 같은 하락세가 계절적 영향에 따른 환자수 및 내원일수, 환자 내원일당 진료비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입원에서의 상급종합병원 내과진료비와 외래에서의 의원 및 종합병원 내과진료비가 크게 감소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입원과 외래 진료비는 각각 2290억원(12.8%). 1060억원(5.3%)씩 감소했다. 환자수도 지난 6월 2685만여명에서 지속적으로 줄어 전월대비 34만명(1.3%) 줄어든 2579만명이 병원을 찾았다.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상승을 이끌던 중증질환 진료비 역시 8월에는 암질환 진료비가 10.8%(1054억원) 가량 크게 감소하는 등 전월 증가분 1679억원의 대부분인 1618억원이 줄어 6월 수준과 비슷해졌다. 8월 경증질환 총진료비도 전원대비 약 356억원(4.6%) 감소한 7463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심평원 진료분석실 진료동향 담당자는 "7월부터 8월 초까지의 진료분이 반영된 만큼 여름 방학과 휴가 등이 겹치며 병원을 많이 찾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이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면서 "올해의 경우 지난해 중증질환 등 상급종합병원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크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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