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역 병·의원들이 9~10월 개최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의료관광 홍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의 경우 45개국 1만4500여명의 선수들을 비롯해 각국 VIP와 선수단 팀닥터, 미디어들이 인천으로 총출동하면서 그야말로 홍보의 장(場)이었다.
병원계도 호재일 수밖에 없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 동안 의료지원을 책임졌던 67개 지정병원과 선수촌병원을 통해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수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의료관광재단은 선수촌 내 의료관광 홍보관을 통해 인천 의료 인프라 및 의료관광을 소개해 아시안게임 마케팅을 적극 활용한 장본인이었다.
인천의료관광재단 이주희 본부장[사진]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기간을 활용해 1만명이 넘게 머무는 선수촌 내 의료관광 홍보관을 운영했다”면서 “‘헬스케어 인천’을 세계에 알렸다는데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의무반도핑부와 협력을 통해 선수촌병원 2층에 의료관광 홍보관을 설치하고자 올 초부터 참여 희망 병원을 모집했다. 그 중 인천 내 대학병원에서부터 중소병원, 의원급까지 총 11개 병원을 선발했다.
이로써 홍보관에는 △인천 심뇌혈관 클러스터 △척추·관절존 △피부성형존 △건강검진존 △치과·안과존 등 5개 존이 설치돼 외국인 선수 및 관계자들을 맞았다.
그는 “체형 교정 및 혈관나이 측정, 스트레스 지수 체험과 혈압, 혈당 및 골밀도 검사 등 선수 및 관계자들이 모두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 호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또한 “운동선수들이 많이 찾는 척추·관절존의 경우 경기훈련을 마친 선수들에게 물리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뭉친 근육과 피로를 풀어주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인천의료 인프라를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많은 여성 선수 및 관계자들은 피부성형존을 통해 한국형 뷰티를 경험했고, 가격 경쟁력을 가진 치과 분야 장치 및 안 질환 상담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부 외국 팀닥터들은 주기적으로 의료관광 홍보관 찾는 등 관심"
그는 “이번 의료관광 홍보관에는 매일 평균 50명이 넘는 인원이 찾아 누적 방문객이 500명을 넘었다”면서 “일부 팀닥터들은 주기적으로 홍보관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알렸다.
실제 필리핀 대표 선수단 팀닥터는 대회 기간 동안 홍보관을 5회 이상 방문하며 인천 병원들의 최첨단 기기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고, 150명의 선수를 관리했던 인도네이아 팀닥터 역시 성형강국으로만 알던 한국 의료에 대해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의료관광은 국가 차원에서 해외환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현 정부 수혜 정책 중 하나로 꼽히며 지자체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아시아경기대회라는 국가적 행사 홍보는 그런 의미에서 인천의료를 관련 산업의 선두로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는 “특화 마케팅, 경쟁력 강화,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속가능영영 체계 마련 등 재단에서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천시에 따르면 2011~2013년 3년 동안 누적 해외환자 2만800여명을 유치했으며 이를 통해 인천 의료기관 전체 기준 약 479억원의 진료수익 및 관광수익을 창출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인천시와 정부의 유망 서비스산업 투자 활성화 대책에 발맞춰 의료관광사업에 집중,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희 본부장은 “재단에서는 전문인력 양성, 의료관광 보험 상품 개발, 해외 자매우호도시를 중심으로 한 의료기관간 교류 및 사업제휴, 의료기관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인천시를 ‘헬스케어 시티’로 발전시켜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