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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결국 에볼라 피해지역에 국내 보건인력 파견을 결정했다. 더욱이 군(軍)뿐만 아니라 민간 의사 파견 가능성도 열어놨다. 물론 ‘자발성’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었다. 의료계는 인도적 차원이라는 정부의 명분에 드러내 놓고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의료진 안전’을 우려하며 회의적 태도를 견지 중이다. 정부의 의료진 파견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일 전격 공개된 에볼라 위기대응 보건인력 파견. 언제, 어떻게 이뤄지는지 일문일답을 통해 들여다 본다.
Q. 의료진 꼭 파견해야 하나 인도적 차원이기도 하지만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사회가 동참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도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해 주길 당부한다.
Q. 의료진 구성은 어떻게 이뤄지나 ‘자발성’과 ‘전문성’. 이 두가지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다. 민간의 경우 공모를 통해 희망자를 모집한다. 다만 감염병 진료 경험이 있거나 전문성이 있는 의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군 역시 군의관과 간호장교 지원자 중 선발한다. 공중보건의사는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Q. 의료계와 협의는 있었나 이미 감염 관련 전문가들과 세 차례 이상 공식회의를 통해 논의했다. 인력 구성, 활동방안, 모집 가능성에 대해 다각도로 협의했다. 모집공고를 내고 일단 신청자 수를 파악한 후 본대 파견을 고민할 계획이다.
Q. 의료진 파견은 언제 이뤄지나 일단 의료진 파견에 앞서 공무원들이 먼저 현지에 가서 안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선발대 파견이 11월 초로 예정돼 있다. 의료진은 이번 주 중으로 선발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모가 끝나면 별도의 교육을 받게 된다. 최종 파견은 올해 중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 파견기간은 얼마나 되나 국제사회의 공통된 기준이 6주다. 6주 후 쉬고 다시 투입되든지 아니면 새로운 인력으로 대체할 것인지는 자발적 참여자 수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준수하고 있는 활동기간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일정 수 이상의 신청자가 필요하다.
Q. 의료진은 진료만 하나 그렇지 않다. 현장에서는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인력 외에 실험실, 행정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도 필요로 한다. 공모된 인력을 바탕으로 어떤 인력을 얼마만큼 파견해야 할지 최종 결정하게 된다.
Q. 의료진이 감염되면 일단 현지에서 치료가 원칙이다. 다만 필요할 경우 선진국 내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본인이 희망하고, 장거리 이송을 견딜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이 되면 국내 이송까지 검토 중이다.
Q. 국내에 에볼라 치료 경험자가 전무하지 않나 그렇다. 하지만 에볼라와 유사한 체액 내지 혈액으로 감염될 수 있는 다른 감염병을 다룬 의료진이 적잖다. 또 국제기구나 선진국의 프로토콜을 통해 사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인 만큼 큰 무리는 없으리라 본다.
Q. 복귀는 가능한가 에볼라의 최대 잠복기는 21일이다. 따라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국내 복귀와 관련해서는 현지 또는 제3의 장소에서 21일을 관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 이전에 국내에 들어올 경우 별도 격리시킬 수도 있다.
Q. 국내 치료 여건은 되나 현재 우리나라에 19개 국가격리지정병원 중 17개가 완공돼 104개 음압병상이 가동 중이다. 비록 에볼라는 호흡기 전파가 아니기 때문에 음압병상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환자가 발생한다면 이곳에서 치료하게 될 것이다.
Q. 의료진에 앞서 투입되는 선발대 역할은 선발대의 임무는 의료진이 활동하게 될 현장을 점검하고, 준비사항과 안전대책, 타 국가와의 협력관계 구축 등 다양한 사항을 파악하게 된다. 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임무로 이해하면 된다.
Q. 갑작스런 파견 결정, 대통령 의지인가 그렇지 않다. 지난 9월부터 부처 간 다양한 의견교환을 통해 보건인력 파견의 필요성에 합의했다. 그 결정을 대통령이 아셈(ASEM)에서 발표한 것이다. 국제사회의 요구RK 지속됨에 따라 국격에 맞는 조치라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