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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박승우 속초의료원장의 답변은 '거짓'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21일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을 내고 "박승우 원장이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해 거짓 답변을 늘어 놓았다”며 “의료법 위반과 위증 혐의로 고발당하기 전에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원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지난 20일 국감에서는 속초의료원 응급실 근무표 허위 작성과 관련해 박승우 원장이 증인으로 나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은 “보고용 당직의사 근무표에는 10일간 근무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 근무표에는 하루만 근무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는 등 근무일수가 현격하게 차이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승우 원장은 “한달 근무계획표를 미리 보고한 것이고, 실제 근무할 때에는 대체인력을 쓴 것일 뿐 고의로 서류를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보건노조는 박 원장의 답변은 ‘거짓’이며 실제 근무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근무한 것처럼 응급실 당직근무표를 조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조 측은 “박 원장이 한달치 응급실 당직의사 근무표를 짤 때 7일~15일치를 작성하지만, 실제 월 당직근무일수는 1~2일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고, 박 원장의 근무날짜에는 다른 의사가 대체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들도 박 원장의 답변 내용과 태도를 놓고 질타했다.
한 국회의원은 “지난해 2월 응급실 당직근무표에는 박 원장이 단 하루도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돼있는데, 처방전에는 버젓이 박승우 원장 도작이 찍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승우 원장은 “도장 모양이 잘 안 보인다. 그날 내가 근무했을 수도 있다. 강원대병원에서는 사인을 하는데 속초의료원에서는 내가 도장을 찍는다”는 답을 했다.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이 “처방전에 찍혀 있는 도장이 본인 것이 맞느냐?”고 추궁했고, 이에 박 원장은 “내 도장이 외래처방전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