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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제약사 애브비가 영국 제약사 샤이어 인수를 포기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애브비 측 이사회가 샤이어 인수 지지 의사를 철회하면서 확정됐다.
양사는 지난 7월 총 540억 달러(57조6412억여원)에 인수·합병(M&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계약 파기로 애브비는 16억3500만 달러(약 1조7349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하게 됐다.
애브비가 샤이어 인수 계약을 파기한 것은 미국 정부가 최근 세법 변경을 통해 제약사들의 조세 회피성 해외 M&A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애브비는 당초 세율이 낮은 영국으로 법인 주소를 이전키 위해 샤이어 인수를 추진했지만 지난달 말 미국 재무부가 세법을 개정하고 세금 회피 방지 강화를 천명해 애브비 법인 이전을 막았다.
리차드 A. 곤잘레스 회장은 "미국 재무부의 예상치 못했던 일방적 조치가 샤이어 인수를 무산시켰다”며 "미국 세법은 시대에 뒤떨어졌고 해외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미국기업들을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