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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세련된 건물이 있다. 조용한 주택가가 대부분인 이 곳 내부에서는 ‘One Day’ 제작을 원칙으로 숨 가쁘게 보청기 제조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최대 청각 의료장비 및 보청기 전문 기업 ‘Starkey Hearing Technologies’ 한국지사의 모습이다.
1996년 창립된 스타키코리아가 지난 22일 주요 제품 및 제작과정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 출시’, ‘세계 최초 나노기술 도입’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업체답게 깔끔한 회사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임경수 상무는 “국내 보청기 업계 시장 점유율 1위, 고객만족도 1위 수식어에 걸맞는 품질과 사후관리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신경을 쓰고 있다”며 “특히 주문접수 당일 내 맞춤형 보청기 제작이 고객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키코리아는 경쟁사와 차별성을 위해 ▲서비스 ▲제품 ▲품질 ▲사회참여 4가지 범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초창기 창립멤버는 8명에 불과했지만, 이제 80명이 넘는 보청기 업계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본사의 꾸준한 연구개발 결과, IIC(초소형 고막형), Halo(아이폰 호환 보청기) 등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One Day’ 제작은 전 세계 18개국 30여개 지사 중 한국지사만이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청각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국내 유일하게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으면서 품질을 기본으로 환경까지 생각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한국 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보청기 착용을 꺼리는 심리와 더불어 ‘효심’(孝心)을 고려한 제품 판매 활동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임경수 상무[사진]는 “외국은 외관보다 제품 품질이 우선이지만, 한국은 정반대 성향을 갖고 있다”며 “보청기를 착용해도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맞춤형 제품 위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청기 생산·수리 책임자 제도와 제로 디펙트 시스템 등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타사에는 없는 ‘명장 시스템’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점 역시 주목할 만했다.
보청기 업계 20년 이상 종사하고, 미국 본사 전문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자에게 수여되는 명장은 현재 3명이 활동 중이다.
임경수 상무는 “경쟁사로부터 귀 형태가 특이하거나, 제작 과정이 까다로운 케이스가 접수되기도 한다”며 “이는 명장 시스템이 외부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귀띔했다.
고객과의 신뢰 바탕 年 10% 성장 목표
최근 세계 각국의 보청기 시장은 뉴질랜드(344%), 독일(147%)에서 알 수 있듯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21%였다.
임경수 상무는 “그러나 미국 본사에서는 한국시장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음성증폭기를 마치 보청기처럼 판매한 일부 업체들로 인해 향후 잠재적인 고객층이 매우 많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스타키코리아는 회사 성장률을 10%로 설정했다. 무리한 시장 확장보다는 국내 고객의 성향에 맞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신뢰를 쌓아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임경수 상무는 “당일 제작을 처음 도입했을 때는 직원들이 힘들어하는 경우도 물론 있었다”며 “오후 3시에 최종 제작물량을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꾸준히 해나가면서 직원들도 회사 정책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방문하면 모든 직원들이 큰 박수로 환영하는 등 ‘소통’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출액 2%를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원하면서 국내 청각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