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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내과의사 서울 집결…한국 위상 강화 기대
제32차 세계내과학회 개막, 국내 13개학회 '의기투합'
[ 2014년 10월 24일 20시 00분 ]

‘제32차 세계내과학회 학술대회(WCIM 2014)’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세계내과학회 학술대회'는 전세계 내과학 분야의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내과학 분야의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 높은 학술대회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70개국 6000여명의 내과 전문의와 의료종사자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 유치는 대한내과학회의 달라진 권위와 위상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계내과학회 조직위원회 김열홍 홍보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과학의 세계적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느낀 아쉬움도 전했다.

 

김열홍 홍보위원장은 “학회는 하나의 산업이기도 하다. 기업 홍보, 관광 산업 등과 연계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때문에 유치와 함께 홍보와 유인책이 하나의 패키지처럼 이어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면서 “기업의 참여, 정부의 지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합으로 미래 대비”

 

'통합'은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특히 국내 내과학 처음으로 대한내과학회,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류마티스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신장학회,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대한혈액학회, 한국임상암학회, 대한간학회,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등 13개 학회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대회 주제도 ‘우리 내과 하나 되어 세계로! 더 간강한 세상을 향하여’다. ‘이론(대학)과 실제(개원)의 통합’이라는 취지 하에 개원의들을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여기에는 내과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함께 해법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도 담겨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세계내과학회 학술대회를 하나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수곤 대한내과학회 이사장은 “내과학이 점점 세분화, 전문화되면서 의학수준이 높아지는 등 이점도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학회와 의료현장에서의 부작용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회 역량이 분산되는 문제도 있고, 레지던트 수가 줄면서 업무량은 늘어나는 문제, 이로 인해 젊은 내과 의사 지원자들이 상당히 동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것이 과연 우리만의 문제인지 진지하게 토론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내과의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합개최위원회 이동기 위원장(연세의대)은 “대학병원, 수련병원, 개원의가 원하는 바가 다르다. 급변하는 의료정책이라는 외부환경에서 학회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내과가 직면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학회는 의료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TF 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동기 위원장은 “현재 수련의의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대학병원, 준종합병원의 어려움을 겪는 등 현장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자원의 재분배 문제 등에 대해 복지부, 병협 등과 긴밀한 접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지윤기자 jjy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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