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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전방위 내홍에 휩쓸리면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와 비상대책위원회 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가 삐걱거리고 있다. 앞서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김세헌·성종호 등 일부 운영위원들이 '양재수 의장 불신임'을 수면 위로 들고 나와 반드시 이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일반 회원들과 대의원회 운영위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며 의결된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대의원회 양재수 의장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증폭되고 있다"며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현재와 같은 대의원회 운영으로는 더 이상 일반 회원들 의견수렴과 반영은 불가능하다"며 "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양 의장에게 있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贊 "품위 손상에 독단적 행동 좌시 못해" vs 反 "불순한 의도로 불신임 선동"
불신임 사유로는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으로서 품위손상 ▲개인적 판단과 감정으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를 독단적으로 운영 ▲운영위원 2인을 특별한 사유 없이 독단적으로 해촉한 행위 등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러자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양재수 의장이 즉각 반발에 나서며 정면대응을 예고, 맞서고 있다.
27일 양재수 의장은 "2000년 의약분업 사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커다란 사안인 '원격의료 관련 의료법 개정안 통과 저지'가 맞닥뜨려 있다"고 운을 뗐다.
양재수 의장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는커녕 경기도의사회 일부 대의원들은 지극히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허위사실 유포 및 사실 왜곡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본인의 불신임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의장은 "내부에서는 아무리 치고받는 싸움을 할 정도로 의견 대립이 심각하고 개인적 감정이 크다 할지라도 대외적으로 경기도의사회 명예를 실추시키고 회원 단합을 해치는 언행을 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의장은 "때문에 김세헌 감사와 전국의사총연합 공통대표를 지낸 바 있는 성종호 대의원 및 이들의 엉터리 주장을 담은 '의장 사퇴 권고문'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의장 불신임까지 획책하면서 악의적 중상모략과 거짓 주장을 하는 것에 본인이 더 이상 인내한다면 경기도의사회 명예와 본인의 명예는 한없이 실추될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악의적 중상모략에 기초한 거짓 주장과 관련,'소위 불신임 사유에 대한 반론'을 통해 반박하고자 하니 회원들은 현혹되는 일이 없이 현명하게 판단하고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