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화이자)과 신플로릭스(GSK)가 국내 및 세계 시장 내 점유율 경쟁 중인 가운데 영국과 뉴질랜드가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단독 품목으로 프리베나13을 선정해 주목된다.
특히 뉴질랜드는 지난 2011년 10월 NIP백신을 신플로릭스로 선정한 이후 3년만인 지난 7월 19A 혈청형 예방효과를 이유로 프리베나13으로 품목을 교체했다.
이미 필수접종 백신으로 프리베나13 접종을 시행중이었던 영국 역시 19A 혈청형 예방을 위해 신플로릭스로의 교체가 아닌 프리베나13 단독 사용 유지를 결정했다.
프리베나13은 폐렴구균 1·3·4·5·6A·6B·7F·9V·14·18C·19A·19F·23F 혈청형을, 신플로릭스는 1·4·5·6B·7F·9V·14·18C·19F·23F 혈청형을 보유했는데, 3·6A·19A를 더 지닌 프리베나가 선택을 받은 것이다.
두 백신 모두 세계적으로 예방효과를 입증한데다 혈청형 숫자 만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평이 지배적임에도, 양국은 프리베나13에 대한 신뢰 입장을 견지해 신플로릭스 보유사인 GSK는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급성 중이염 예방 효과'라는 신플로릭스만의 강점에도 GSK는 양국 내 단독 NIP백신 경쟁에서 혈청형이 더 많은 프리베나13을 단번에 꺾기엔 힘에 부쳤던 것으로 보인다.
기존 NIP 폐렴구균백신으로 신플로릭스를 채택했던 뉴질랜드의 경우, 신플로릭스 투여 이후에도 2세 미만 영유아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소 효과가 기대 대비 높지 않았던 것이 프리베나13으로의 전격 교체를 감행한 이유로 관측된다.
또 최근 19A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이 증가하는 추세도 프리베나13의 NIP백신 선정에 힘을 더했다.
뉴질랜드 예방접종자문센터(IMAC) 백신전문 헬렌 해리스 박사는 "프리베나13으로의 NIP백신 변경을 통해 뉴질랜드 영유아에게 최대 범위의 폐렴구균 예방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백신 및 면역공동위원회는 비교분석 자료를 통해 "폐렴구균 10가 백신과 13가 백신의 비교분석 결과, 영국의 경우 프리베나13의 예방범위(coverage)가 더 넓었다"며 "특히 19A 혈청형에 대한 예방효과가 뛰어나 단독 국가필수예방백신으로서의 사용을 유지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5월 프리베나13과 신플로릭스 두 제품 모두가 NIP 품목으로 선정,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