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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 튼튼병원 네트워크에서 이탈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 강동 지점은 폐업 후 다른 병원에 인수됐고, 수원 지점은 폐업 후 기존 의료진이 남아 새 브랜드로 옷을 갈아입었다.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영업 종료한 강동 튼튼병원 자리에 남기세병원이 오픈, 11월10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남기세병원은 서울나은병원 대표 원장이었던 남기세 원장이 더조은병원 출신 황우연 원장과 함께 개원했다.
남기세병원 관계자는 “남기세 원장이 구 강동 튼튼건물을 인수해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며 “기존 강동 튼튼병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튼튼 네트워크를 제일 처음 이탈한 곳은 제주 튼튼병원이다. 제주 지점이 떠난 자리에는 지난 8월 25일부터 제주 21세기 병원이 영업 중이다. 진료과목은 척추·관절로 동일하다.
수원 지점은 폐업 후 같은 자리에 지난 1일 ‘성모다인병원’이 문을 열었다. 박춘근 명예 병원장, 김동현 병원장 등 기존 의료진이 남아 새 브랜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강동, 제주 사례와는 구별된다.
성모다인병원 관계자는 “박춘근 명예병원장, 황장회 병원장, 김동현 병원장 모두 가톨릭대 의대 출신 10년 간 호흡을 맞춰왔다”며 “세 사람이 의기투합 해 척추·관절 전문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성모다인병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튼튼병원 임상의학연구소장을 맡았던 박춘근 명예원장은 튼튼과의 인연을 완전히 정리하고 성모다인병원에서만 진료 한다”며 “튼튼과 성모다인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튼튼병원 네트워크는 기존 7개에서 4개로 줄어 11월10일 기준으로 ▲안산 ▲안양 ▲일산 ▲대전 지점만 정상 운영 중이다.
튼튼 브랜드는 지난 2008년 A·B원장 두 사람이 안산에 공동 개원하면서 탄생했다. 개원 2년 만에 척추·관절 분야 수술 6000례를 달성, 전국 각지에 지점을 개설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다 2011년 B 원장이 독립을 선언하며 이름만 공유하는 두 의료기관으로 분리됐다.
이후 두 원장은 경쟁적으로 병원을 키워가다가 지난 해 의료기기 관련 리베이트 수수 건으로 검찰에 구속됐으며 지난 4월에는 ‘1인 1개소법 위반’ 혐의로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수 백 억 원의 급여 환수 조치를 받았다.
B원장이 대표로 있는 ▲청담 ▲구로 ▲은평 ▲장안 ▲구리 ▲대구 ▲노원 ▲의정부 등 8개 지점은 지난 9월 ‘참튼튼’으로 명칭을 변경, 재기를 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