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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시행된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수험장이 아닌 병원에서 치룬 모습들에 눈길이 쏠렸다.
수능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해 있던 수험생과 수능 당일 응급상황에 처한 수험생들은 병원에서 시험을 치렀다.
지난 10일 호흡곤란으로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A군은 수능 당일까지 퇴원이 힘들어 건국대병원이 수능시험을 위해 VIP 병동을 제공했다.
A군은 폐 기능 이상으로 갈비뼈 사이에 흉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병원에 따르면 A군이 아직 회복 중이지만 응시를 포기하지 않고 가슴에 호흡안정장치를 단 채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순천향대부천병원에는 교통사고로 입원 중이던 좌 모양을 비롯해 응급상황으로 병원을 찾은 수험생 5명이 수능을 치러 이목을 끌었다.
이날 응급환자로 부천병원을 찾았다가 시험까지 본 4명은 수험장 앞에서 넘어져 다친 유 모양과 1교시 시험 중 각각 두통과 복통을 호소한 이 모양과 이 모군 등 이다.
부천병원은 수험생들을 위해 원내방송을 차단하고, 병실주위에 사람들의 이동을 막는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부천교육 지원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6명의 시험 감독관과 2명의 관리관을 부천 원미경찰서에서는 경찰관 4명을 파견해 시험 감독과 안전관리를 담당했다.
부천병원 이문성 원장은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미래의 꿈을 위해 수능을 치르는 모습이 기특했다”며 “수험생 환자들이 수능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만큼 성적도 좋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경기도 의왕시에 소재한 시티병원에서도 기흉수술을 받고 입원중인 김 모군은 입원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당초 안양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러야 했던 김 모군은 수술 후 회복을 위해서는 외출할 수 없다는 병원 측의 진단에 따라 병원에 머물러야 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경기도에서는 교통사고로 팔과 골반이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받던 여고생 등 14명의 수험생이 도내 10개 병원에서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