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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도 꺼리는 백반증, 사회적 냉대 심각
10명 중 3명, 환자 대면시 거부감…전염병 오해 상당
[ 2014년 11월 17일 17시 05분 ]

일반인 10명 중 4명은 백반증 환자와 악수도 꺼려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백반증 환자의 사회적 고립이 심각함에 따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보한의원(원장 이진혁)이 최근 161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3%가 ‘백반증 환자가 악수를 청한다면 거부감이 들 것 같다’고 응답했다.

 

게다가 실제 백반증 환자를 만났을 때 ‘거부감이 들어 피한 적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도 33%에 달했다. 심지어 응답자 가운데 18%는 백반증을 ‘전염성 질환’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백반증’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는 자가면역질환일 뿐 전염성과는 무관하다.

 

또한 다른 피부질환과 달리 별다른 신체통증과 가려움은 없지만 유난히 까다로운 치료과정과 유병기간이 길어 난치성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나친 상실감에 아예 치료를 포기한 환자들이 제법 많은 실정이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전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고작 10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별다른 신체통증이 없는 백반증의 특성상, 몸통과 팔다리 등에 증상이 발생할 경우 옷으로 숨길 수 있다는 부분도 치료를 미루는 이유다.

 

우보한의원의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7명은 ‘만약 백반증이 자신한테 발생하더라도 최대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생겼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진혁 원장은 “백반증 환자들이 느끼는 수치심은 상상이상으로 크다”며 “이런 상태에서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까지 더해지면 좌절감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반증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점점 커지고, 다른 부위로 번지기 때문에 방치하기 보다는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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