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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가 독일 머크가 개발 중인 항암제 판권을 약 20억달러(한화 2조1900억원)에 사들인다.
화이자는 최근 머크의 항프로그램화 세포사멸 수용체(anti-PD-L1) 항체 신약물인 'MSB0010718C'에 대한 권리를 사들이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머크에 신약 상용화 전까지 필요한 연구와 임상실험 등을 위해 약 8억5000만달러(9310억원)을 선(先) 지급한다. 약물이 상용화 될 시 화이자는 매출에 비례한 로열티를 최대 20억달러까지 지불할 예정이다.
양사의 항암제 거래로 화이자는 종양분야 파이프 라인 강화에 성공했으며 머크는 미국 내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앞서 머크는 지난 9월, 이번 신항암물질을 난소암, 폐암 등 치료제로 생산할 파트너를 찾는다고 밝혔으며 화이자가 최종 파트너로 낙점됐다.
화이자 미카엘 돌스텐 글로벌 R&D 부문 사장은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항프로그램화 세포사멸 수용체 항체 부문에서 유의미하고 일관된 연구결과가 도출되고 있다”며 “독일 머크와 제휴를 통해 최대 20여건에 달하는 ‘MSB0010718C’ 관련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크 제약 사업부의 벨렌 가리요 사장은 “머크의 미국 항암제 시장 공략이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화이자는 항암분야 강화 등 목적으로 1180억달러에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를 시도했지만 잇단 실패로 포기한 바 있으며 이번 머크 항암제 판권 인수로 아스트라 재인수 필요성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