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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검사, 직장암 항문 보존·절제 선택시 유용"
가톨릭의대 다기관 연구, '수술 전 항문 보존 여부' 구체적 기준 제시
[ 2014년 11월 20일 11시 27분 ]

MRI 촬영이 진행성 직장암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 후 종양크기 감소 여부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오승택·김준기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장홍석 교수, 성빈센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종훈 교수팀은 진행성 직장암 2·3기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 후 수술 전 MRI 촬영을 실시했다.

  

이 중 방사선 치료 후 종양 크기가 감소해 예후가 좋아 직장암 1기로 떨어지거나 0기로 종양이 아예 없어진 26명을 따로 뽑아 실제 직장암 침범 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MRI촬영 당시 예측됐던 병기 그대로 수술 병리 결과를 얻은 환자는 23명(88%)으로 높은 정확성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전남대학교병원 등과 함께 다기관 연구를 통한 것으로 그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직장암이 발생하면 수술 전 암 세포가 퍼지는 것을 제한하고 수술 후 항문 보존을 위해 6주간 고농도의 방사선 치료 후 근치적 절제수술을 실시한다.

 

그동안 방사선치료 후 종양 반응을 예측하는 가이드라인이 없어 직장암 환자 수술시 외과의사 재량 하에 항문 보존여부를 판단해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직장암 환자들은 수술 전 항문 보존 여부를 구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오승택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MRI검사가 직장암 환자에서 종양의 크기 및 림프절 침범유무를 정확하게 판별하는 등 병기설정은 물론이고 항문 보존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장암 환자의 정확한 방사선치료 후 병기를 MRI 검사로 예측하여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항문 보존율을 높임으로써 직장암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방사선종양학회 공식지(Radiotherapy and Oncology) 9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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