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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의료관광 산업 경쟁력 지수가 서울과 강원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료산업과 관광산업 간 불균형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최근 발표한 '제주지역 의료관광 경쟁력 분석과 정책과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시·도와 비교했을 때 제주의 의료관광산업 경쟁력 지수는 2.2052로 서울(2.4657), 강원(2.2420)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의료는 12위, 관광은 1위에 해당해, 의료산업과 관광산업 간 불균형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제주 관광산업 경쟁력은 매력도 3위, 만족도 1위, 산업수준 1위 등으로 3대 지수 모두 최상위권이었다.
하지만 의료산업은 기술수준 9위, 의료인력 8위, 시설장비 12위, 산업수준 12위 등으로 4대 지수 모두 중하위권에 그쳤다.
의료 산업 경쟁력은 서울에 이어 대전, 광주, 강원이 비교적 높았으며, 그 외 지역은 저조했다.
제주지역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2009년 223명에서 2013년에는 2천925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난 4년 간 연평균 90.7%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진료유형은 지난해 기준으로 외래환자가 2219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의 75.2%를 차지했다.
진료과목은 피부과와 검진센터가 658명(22.1%), 657명(22.1%)으로 가장 많았다. 국적은 중국이 전체의 64.5%(1905명)를 점유했다.
해당 보고서는 "제주 의료관광산업은 '치유·휴양과 유네스코 3관광 청정자연이 어우러진 글로벌 웰니스 투어리즘 메카 구축'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안심·투명성 강화, 효율적 인프라 확충, 법·제도 정비 및 활용 등 3대 정책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외국인 환자가 원활하고 가격 차별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가칭 '제주국제의료분쟁지원센터'를 설립해야 하며, 진료과목별 의료수가를 공개하고, 서울 대형병원과 의사·환자 송출계약 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프라 확충을 위해 가칭 '제주웰니스마이스터고'를 설립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내 유명 성형외과 분원 유치, 의료관광 수요국에 대한 항공노선 다각화에도 노력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제주도의 의료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고난도 수술 등을 요구하는 '메디컬 투어리즘'보다는 레저와 건강관리를 포함하는 '웰니스 투어리즘'의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의료관광은 2000년대 이전의 의료관광은 중증환자나 고난이도 수술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컬트래블(Medical Travel)을 의미했다.
이후에는 가벼운 시술 및 치료와 휴양까지 결합한 형태의 메디컬투어리즘(Medical Tourism)으로 개념으로 바뀌었고, 최근에는 치료 이외에 레저와 건강관리를 하는 웰니스투어리즘(Wellness Tourism)으로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보고서는 웰니스 투어리즘을 총괄하는 기획단을 만들어 의료관광유치에 따른 법·제도를 개선하고 제주웰니스투어리즘특구 신설, 국내외 보험사·여행사와 연계를 통한 환자유치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