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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권고사직에 따른 바이엘 노조위원장 할복 시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회사 노동조합이 21일 12시 본사 앞에서 투쟁집회 및 노동탄압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집회에는 바이엘노조 임직원 및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등 15개 다국적사 노조위원장들과 국내제약사 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투쟁 피켓을 내세워 대열을 이룬 40여명 바이엘 노조원들은 "경영진은 노조 탄압을 멈추고 전 노조위원장에 대한 부당해고 결정을 철회하라"고 시위했다.
앞서 바이엘 전 노조위원장 K씨는 회사의 권고사직에 불응해 사측과 교섭하는 과정에서 칼로 복부를 찌르는 자해를 시도,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K씨는 17일 퇴원 후 재차 해고통보를 받았으며, 19일 최종 해고가 확정되자 바이엘 노조는 투쟁집회를 결정했다.
바이엘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닐스 헤스만 대표가 갱신교섭 진행을 목전에 두고 근무 규정을 어겼다는 명분으로 K위원장을 부당 해고했다"며 "해고를 즉시 철회하고 정당 절차에 따라 재심사 하라"고 촉구했다.
퇴원 후 집회에 참석한 바이엘 전 노조위원장 K씨는 "닐스 헤스만 부임 이후 약 30~40% 근로자들이 권고사직 등의 이유로 퇴사 처리됐다"며 "이외 셀 수 없는 대규모 징계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동석한 베링거인겔하임 노조위원장은 "아무리 규정을 어겨 영업을 했더라도 아무 대화 없이 해고하는 것은 옳고 그름을 떠나 인간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배를 칼로 찌를 정도의 사건을 유발케 한 것은 회사의 대응 미숙"이라고 밝혔다.
1시간여 집회 후 해직된 K씨와 바이엘 노조위원장은 사옥 내부 노동조합사무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K씨는 "닐스 헤스만 부임 후 2012년 ERP를 통해 117명을 내보냈고, 대규모 징계를 통해 퇴직처리 된 직원 수가 279명에 달한다"며 "이는 약 600여명의 바이엘 직원 중 약 40%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월 14일 사측이 면담을 통해 타임오프 부당 일비 등을 이유로 징계 이야기를 꺼냈고 17일에는 CEO가 직접 권고사직을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적정수준의 징계는 수용하지만 해고는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징계위가 열리고 부당 표결을 통해 해고가 결정됐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권고사직 결정 후 CEO 면담을 신청했는데도 40분을 기다리게 해놓고 시간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아 자해행위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