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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품의약품안전국(FDA)이 부인과 수술에 사용되는 복강경 동력 세절기(aparoscopic power morcellator)의 암 전파 위험성을 경고했다. 복강경 동력 세절기는 자궁 및 자궁 섬유종을 작은 조각으로 잘라 제거하는 기구다.
24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복강경 동력 세절기는 근종 제거에 용이하지만 세절 과정에서 조직 파편이 튀거나, 복강 내 잔류할 수 있다. 특히, 단순한 근종이 아닐 경우 암세포가 주변으로 전이 될 수 있어 위험하다.
지난해 24명의 여성이 모실레이터 사용으로 치료 가능했던 질환이 치명적인 질병으로 변하는 등 암이 더 악화됐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에 FDA는 기구 관련 사항에 블랙박스 경고 문구를 삽입, 환자와 의사에 위험성을 경고했다.
의료기기 및 방사선보건센터(CDRH) William Maisel 소장은 “폐경기에 근접한 여성 및 폐경 후 섬유종 제거 수술 받은 대부분의 여성은 동력 세절제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암 발병 위험성이 적고, 출산 능력을 유지코자 하는 젊은 여성의 경우 동력 세절제기가 여전히 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산부인과학회는 동력세절기 사용을 ‘부분 금지’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Hal Lawrence 부회장은 “동력 세절기 사용을 신중히 결정하고, 의사들이 수술 위험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다면 여성들이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동력 세절기 위험성에 대한 논란은 마취과 여의사가 지난해 절제술을 받은 뒤 자궁암 4기로 전이돼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흉부외과 전문의였던 그녀의 남편은 지속적으로 FDA에 세절기 사용 금지를 촉구해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존슨앤드존슨메디컬은 지난 4월 시장에서 세절기를 회수하고, 5월부터 제품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이후 세절기사용률은 급격하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