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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월 초 기획상임이사와 업무상임이사를 임명했다. 둘 모두 내부승진자로 최근 불고 있는 대내외적 혼란을 다독이고, 고도화로 대변되는 전문성 강화에 힘쓰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 때문인지 최근 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윤석준 기획상임이사와 변성애 업무상임이사는 은연 중 '어머니'와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 그들의 생각과 업무 방향성이 마치 어머니가 자녀를 다독이고 끌어주며 나아가는 모습과 유사했다.
실제 변 이사는 "심평원은 반찬을 식탁에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차리려는 엄마"라고 평하며 "국민을 바라보며 균형적이고 폭넓은 시야를 직원 개개인부터 심평원 전체가 가질 수 있도록 내조할 것"이라고 말해 그 같은 느낌을 확인시켜줬다.
윤 이사도 "최근 데일리메디에 저출산 칼럼을 게재한 것은 여성이 다수를 차지하는 심평원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여성친화적인 직장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의 발로"라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조직이 단단해질 때 중심을 잃지 않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직원들을 배려하고 다독이고자 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두 이사는 '도도한' 혹은 '개인적'이라는 심평원과 내부 직원들에 대한 외부 평가를 바꾸고 전문성 강화와 함께 여유를 바탕으로 한 폭넓은 시야와 대내외적 친화력을 갖도록 하겠다는 점에서 뜻을 같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이들은 직접적인 현안에 대해서도 조심스럽지만 마음을 담은 한 마디를 전했다.
윤 이사는 "의료계를 비롯해 외부에서 심평원 권한에 대한 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전문성이란 생각에 매몰돼 주변을 보지 못하는 누를 끼치지 않도록 많은 의견을 듣고 반영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적정성평가와 관련해서 "나름 역사적 소명이 있었고, 발전적인 모습들을 보여왔다. 제기된 문제들을 냉정히 판단하고 국민의료평가발전위원회를 통해 최대한 의료계측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극단적인 문제 해결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해 협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변 이사는 최근 심사・청구권을 둘러싼 공단과의 갈등상황에 대해 "과거 공단과 분리될 당시에는 가슴 아프고 우려도 있었지만 그로 인해 지금의 전문성과 집중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항상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효율과 방향을 생각하면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