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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제 복용이 어린이 성장 저하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처음 나왔다. 부모들이 치료제 복용에 따른 성장저하에 대한 걱정을 덜고, 아이들의 좀 더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아산병원은 26일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사진]팀이 ADHD 치료제를 먹은 157명의 성장을 관찰한 결과 약 복용 시작 후 처음 1년 동안에만 정상 성장에 미세한 영향이 있었고, 그 후로는 또래와 똑같은 정상 성장 속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04년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7년간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에서 ADHD 진단 후 치료제(Methylphenidate, MPH)를 복용한 남아 134명, 여아 23명 등 총 157명 아동의 키와 몸무게를 관찰했다.
ADHD로 진단받은 아이들의 평균 나이는 8세로 관찰 결과 치료제 복용을 시작한 첫 해에는 한 해 동안 평균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속도보다 키는 0.43cm 늦었고, 몸무게는 0.67kg이 덜 나가는 등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약 복용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후에 측정한 키와 몸무게는 또래와 같은 성장 속도를 보여 성장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효원 교수는 “ADHD는 조기 진단과 동시에 적절한 약물치료가 치료 핵심”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ADHD 치료제가 우리나라 아동들의 성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입증돼 안전한 약물치료의 근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ADHD 약물 치료 중 식욕이 떨어진 경우에는 식욕이 회복되는 저녁시간에 단백질, 과일, 채소 등을 골고루 많이 먹이고, 식욕저하가 지속되면 다른 약물로 교체하는 등 전문의의 적절한 치료 계획에 따른다면 성장에 문제없이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진호 교수는 “ADHD 치료제를 먹고 있는 아이 키가 또래 100명 중 3등 미만이거나 연간 성장 속도 4cm 이하인 경우에는 성장클리닉을 방문,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청소년들의 정신질환 치료제에 대한 최신 연구를 다루는 ‘미국 소아청소년정신약물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