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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티브서지컬이 5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 ‘다빈치 Xi’는 기대 이상이었다. 기존 모델 ‘다빈치 Si’의 특장점은 그대로 이어가면서 시술 편의성을 훨씬 개선시켰다.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손승완 부사장[사장]은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외과학회에서 해당 제품의 특장점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인튜이티브서지컬은 런칭행사를 기념해 다빈치 Xi를 활용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로봇수술의 정밀함을 퍼포먼스 형식으로 보여줌으로써 국내 의료진과의 소통과 교감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다빈치 Xi는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입품목허가를 받았다. 아직 국내에서는 시판된 사례는 없지만, 2~3곳 대형병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 수술 기구를 환자 수술 부위에 설치하는 수술 준비 과정인 ‘도킹’(docking)이 간소화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약 1분 30초만에 완료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시술자의 눈과 다름없는 카메라가 긴 내시경 뒤에 있었던 기존 모델에 비해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설치됐다. 광원의 소실을 최소화하고 실제와 흡사한 초고화질 3D 영상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손승완 부사장은 직접 다빈치 Si와 다빈치 Xi의 화질 및 색상 차이를 비교·분석했다. 다빈치 Si 화질도 크게 나쁘지는 않았으나, 다빈치 Xi는 보다 자연광에 가까운 색상이 구현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손 부사장은 “로봇 수술에 대해 우려하는 점 중 하나는 바로 정밀한 시야각 및 화질 제공”이라며 “다빈치 Xi는 카메라 위치 조정 등을 통해 로봇 수술을 한 단계 더욱 진화시켰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 쪽에서 내려오는 로봇 팔은 수술 중 복강 내 어느 곳으로도 접근이 가능해졌다. 로봇 팔 4개 모두가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길이가 길어지고, 얇아져 수술 가능 범위가 확대됐다는 전언이다.
그는 “다빈치 Xi는 로봇의 위치를 변경하지 않아도 더 넓은 부위까지 원활하게 시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카메라 장착 위치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시술자 본인에게 적합한 방법을 택할 수 있도록 기능의 다양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로봇수술 거부감 점차 줄어들 것”
인튜이티브서지컬은 한국 의료진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각종 학술대회 지원이다. 이번 외과학회에서도 시뮬레이터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로봇 수술은 비싸다’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5년 만에 출시된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거의 올리지 않았다.
손승완 부사장은 “물론 비용 대비 효율성을 거론하기는 아직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최소침습수술을 기반으로 한 수술 예후 개선에는 로봇 수술이 분명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빈치 Xi는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을 거의 인상하지 않았다”며 “외국 의료진의 경우 기능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은 점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전 세계적으로 표준적인 교육 프로토콜을 제공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의료 지식을 요구하는 심화 분야는 의료진과 함께 접근하고 있다. 향후 국내 의료진과 더욱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할 수 있도록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