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만에 최초 승인된 경구용 류마티스 관절염 표적신약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가 6개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약효와 안전성 및 치료 순응도 입증에 성공했다.
내년 초 국내 출시를 목표로 급여등재절차 중인 젤잔즈는, 그 동안 주사제 공포를 감내하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임했던 환자들에게 '하루 두 번 복용'이라는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조명을 받았다.
평생 치료가 요구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환 특성상 경구제 젤잔즈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 향상에 따른 치료율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새로운 계열인 '야누스 키나제(JAK) 억제제'인 젤잔즈는 사이토카인이 사용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인 JAK pathway를 차단해 항류마티스 효과를 나타낸다.
젤잔즈는 JAK pathway 중에서도 JAK1과 JAK3 모두 또는 각각을 보다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증가를 억제한다.
최근 세계내과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34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젤잔즈의 개발 과정 및 임상내용이 공개됐다.
서울의대 이은봉 교수는 "젤잔즈는 메토트렉세이트(MTX) 병용 뿐 아니라 단독으로도 복용 가능해 환자 치료 편의성을 개선했다"며 "특히 임상 2, 3상은 지금까지 진행된 신약 임상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를 보유했다"고 피력했다.
화이자 글로벌의학부 타마스 콘즈 박사는 "젤잔즈는 단독요법만으로도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글로벌 대규모 임상은 기존 치료제에도 질환이 호전되지 않는 환자에 대한 단독 및 병용 투여 시 효과 입증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실제 1개 이상 TNF 억제제 투여에도 RA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 399명의 환자에게 젤잔즈와 MTX를 병용한 결과, 41.7%의 환자가 높은 ACR 20(20% 질환호전률)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위약군(24.4%) 대비 유의미한 수준의 치료 효과다.
정상적 신체기능 여부를 측정하는 건강평가 설문 장애지수에서도 치료 3개월 경과 시점에 젤잔즈 병용군이 위약군 보다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
한편 젤잔즈는 국내에서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투여 전에 적어도 1개 이상의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증 내지 중증의 성인 활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승인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