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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진료과 '내·외·산·소' 붕괴 모면
산부인과·소청과 '회생' 기미 - 외과 '침체' 기조 - 내과 '몰락' 전조
[ 2014년 12월 04일 20시 00분 ]

일명 ‘필수 진료과’로 불리는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가 간신히 붕괴 위기를 벗어난 모습이다. 다만 이 중에도 여전히 의사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곳은 존재했다.

 

현대의학에서 이들 4개 진료과는 생명과 직결된 가장 중요한 분야였던 만큼 전통적인 인기과로 각광을 받았지만 의료환경 변화로 십 수년 전부터 고전을 거듭해 왔다.

 

업무 강도와 장래의 불투명성, 의료사고 위험성 등에 대한 우려감 탓에 점점 이들 진료과를 선택하는 인턴이 줄면서 기피과 신세로 전락했다.

 

하지만 해당 진료과의 부단한 노력과 정부의 지원 정책이 이어지면서 점차 전공의들의 발길이 이들 메이저 진료과로 옮겨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4개 진료과 중에도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소생이 이목을 끈다. 저출산과 저수가 탓에 기피과 ‘0순위’였던 모습에서 당당히 인기 진료과로 거듭나고 있다.

 

4일 대한병원협회가 공개한 2015년 진료과별 전공의 모집결과에 따르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지원율은 105.3%, 113.6%로 정원 보다 지원자가 초과됐다.

 

이들 진료과의 정원초과 지원은 십 수년 만에 처음으로, 정원 채우기에 전전긍긍하던 수련병원들이 입맛에 맞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산부인과의 경우 지난 10년 간 미달을 면치 못했다. 특히 2008년에는 전공의 확보율 55.4%를 기록하며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바닥을 쳤던 산부인과 지원율은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발표되면서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냈다.

 

2010년 64.2%에서 2011년 65.6%, 2012년 70.0%, 2013년 73.6%, 2014년 87.1%로 증가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올해 정원을 초과한 105.3%를 기록했다.

 

소아청소년과 역시 2010년 87.6%, 2011년 91.5%, 2012년 90.7%, 2013년 97.4%, 2014년 99.6%로 회복세를 나타냈고, 드디어 2015년 113.4%로 타 인기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진료과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내과

100%

99.9%

100%

99.3%

98.7%

92.2%

외과

58.9%

60.0%

62.0%

70.9%

69.3%

58.9%

산부인과

64.2%

65.6%

70.0%

73.6%

87.1%

105.3%

소아청소년과

87.6%

91.5%

90.7%

97.4%

99.6%

113.6%

 

하지만 필수 진료과 중 외과와 내과는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만성 기피과로 분류된 외과의 경우 올해도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했고, 그 동안 유일하게 메이저 진료과 명맥을 이어온 내과는 처참한 상황과 맞닥뜨렸다.

 

외과의 경우 이번 모집에서 58.9%의 지원율로 예년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외과의 2010년 전공의 확보율은 58.9%, 2011년 60.0%, 2012년 62.0%, 2013년 70.9%, 2014년 69.3%였다.

 

지난해까지 나름 선전을 거듭했던 내과는 올해들어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기피과로 전락했다.

 

2015년 내과 전공의 지원율은 92.2%로, 전공의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모집 전부터 형성된 위기감이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5년 간 지원율과 비교하면 참담함이 더한다. 내과의 전공의 확보율은 2010년 100%, 2011년 99.9%, 2012년 100%, 2013년 99.3%, 2014년 98.7%였다.

 

과목명

원정원

(원정원+
별도정원)
지원

(원정원+
별도정원)
지원율

합계

3,301

3,393

102.8

성형외과

77

110

142.9

피부과

78

108

138.5

정신건강의학과

133

178

133.8

정형외과

210

281

133.8

영상의학과

144

188

130.6

재활의학과

112

144

128.6

안과

112

136

121.4

소아청소년과

213

242

113.6

이비인후과

115

130

113.0

응급의학과

158

176

111.4

마취통증의학과

210

232

110.5

산부인과

150

158

105.3

신경외과

97

102

105.2

직업환경의학과

34

35

102.9

신경과

92

91

98.9

내과

588

542

92.2

가정의학과

281

255

90.7

진단검사의학과

43

36

83.7

핵의학과

23

16

69.6

병리과

64

39

60.9

방사선종양학과

25

15

60.0

외과

209

123

58.9

흉부외과

48

19

39.6

비뇨기과

85

29

34.1

예방의학과

0

7

 

결핵과

0

1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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