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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노조 파업이 12일째로 접어들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병원 측이 노조 입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병원 측은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임상실습동 증축과 관련, "칠곡병원은 암전문병원, 노인전문병원과 어린이병원으로 기능을 특성화해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왔다. 무분별한 몸집 불리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기에 현재 규모에서는 종합적 진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병원 측은 "수 년 전 부터 시설 확충 필요성이 제기돼왔고 이미 개원(2011년 1월) 이전부터 칠곡병원을 진정한 종합병원으로 만들기 위한 차원에서 임상실습동 증축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서울 '빅5'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50%가 지방 환자이며 이 중 대구·경북권역에서 유출되는 환자가 연간 40만명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병원은 "부족한 치료 시설로 대기시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면서 "환자들이 지역에서 편안히 치료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이어 "임상실습동 계획은 2012년 전 직원 설명회를 통해 알려졌으며 추진계획과 사업 개요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면서 "왜 이 문제가 갑자기 파업 쟁점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오랜기간 기획을 거친 사업이라는 점 외에도 이미 국비 249억원(2010년 29억, 2011년 190억, 2014년 30억)을 교부받아 진행 중인 사업으로 현 시점에서는 중단하거나 폐지할 수 없다는게 병원의 입장이다..
여기에 경북대병원만이 제2병원을 건립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 노조의 주장을 맞받아 쳤다.
병원은 "모든 국립대병원이 제2병원을 세웠거나 건립을 앞두고 있다"면서 "각 지역사회에서 의료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에서도 지역별 공공의료를 담당할 병상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병원은 "국가 예산이 수 백억원 이상씩 투입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겠나"라고 반문하고 "임상실습동 건립은 중단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점을 감안해 하루빨리 병원을 정상화함으로써 매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파업 손실액을 줄여야 한다는게 골자다.
그러면서 병원은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온 직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있다"면서 "이후 병원도 노조와의 대화에 열심히 임하겠다. 노조원들도 하루라도 빨리 파업을 멈춰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