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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기, 소아청소년, 산부인과 관련학회들이 뭉친다. 정부 정책에 대한 카운터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주산의학회, 대한신생아학회, 대한모체태아학회, 한국모자보건학회 등은 협력체를 구성키로 했다.
현재 이들 학회의 수장 및 임원들은 수시로 의견을 교환, 필요성에 공감했다. 조만간 태스크포스팀(TFT)이나 포럼 형태로 출범을 위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신종철 대한모체태아학회장(가톨릭의대)은 “단순히 건강보험 수가를 올리고 의사들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기 위한 협력은 아니”라며 이익단체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했다.
이미 학회들이 많은 부분 이익단체 역할을 수행, 정부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큰 그림을 그려보겠다는 취지라는 것이다.
특히 건강보험 등과 관련한 정책들은 비슷한 분야라고 할지라도 세분화 추세다. 사안에 따라 모인 학회들마저 이익 여부가 상충될 수 있다.
TFT가 출범되면 우선 정부의 저출산 정책에 대해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제까지 공무원식 발상에서만 접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었던 만큼 현장 전문가 입장에서 의견을 피력할 계획이다.
신종철 회장은 “필요하다면 보다 세력화될 수는 있겠지만 기본 취지는 보건의료 분야 정책에서 의료계 입장의 일원화”라며 “포럼이 구체화되면 모임 성격 등을 규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도 대표성을 가지면서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를 찾기 어렵다고 어려움을 호소해온 것으로 안다”며 “모임 취지가 잘 전달된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희 대한주산의학회장(건국의대)은 “앞으로 각 학회는 내부회의 등을 거치겠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와 지속적인 대화채널을 유지, 논의를 진행하는데 있어 파트너로서 인정받는 부분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