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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이 빅데이터 분석 전용 어플라이언스 ‘네티자’를 내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간편하게 분석함으로써 비용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IBM 총판을 맡고 있는 다우기술 빅데이터사업팀 권동수 팀장은 10일 양재동 EL타워에서 열린 스마트병원 세미나에서 미국 피츠버그 의과대학 사례를 들며 네티자의 특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권동수 팀장은 “압도적인 양의 데이터를 시의적절하게 활용할 경우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구축할 수 있다”며 “문제는 분석방법이 까다롭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네티자는 ▲빠른 속도 ▲넓은 확장성 ▲사용 단순성 ▲스마트한 분석 툴 등으로 사용자 중의 어플라이언스를 표방하고 있다.
1초당 128기가 바이트의 유효 스캔 속도로 신속한 빅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데이터 볼륨 및 워크로드에 적합한 규모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권동수 팀장은 “복잡한 분석 성능을 최적화하고, 알고리즘을 몇 시간이 아닌 몇 분내 실행할 수 있다”며 “여타 어플라이언스에 비해 단순성과 신속성에서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피츠버그 의과대학 메디컬센터는 네티자를 도입한 이후 재입원율을 낮추고, 불필요한 비용 낭비를 크게 개선시켰다. 220만명 보험 가입자와 22개 병원 데이터 분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미국은 새로운 의료 보험 제도에 따라 재입원율이 특정 수준을 초과할 경우 벌금을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정확한 임상 결과 평가에 대한 병원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피츠버그 메디컬센터는 진료 및 재무 시스템에 저장된 수 많은 데이터 분석을 곧바로 시행할 수 없었다. 분산된 데이터를 처리하기에는 기존 IT 인프라 역량으로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데이터 통합 분석, ‘재입원율 규제’ 준수
피츠버그 메디컬센터는 이에 대한 해답을 ‘네티자’로부터 찾았다. 권동수 팀장은 “네티자는 엔터프라이즈 분석 포털 역할을 하는 ‘IBM WebSphere Portal Extend’를 활용해 통합 데이터를 액세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임상 데이터를 재무, 운영 데이터와 함께 분석하고, 이를 사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시보드에 표시함으로써 의료진의 통찰력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피츠버그 메디컬센터는 네티자 도입 이후 데이터베이스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 및 가용성을 96% 향상시켰다. 이와 더불어 재입원율 규제도 준수함으로써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권동수 팀장은 “각 부서 책임자 및 의료진이 원할 때마다 성과 대시보드를 이용해 상세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며 “피츠버그 메디컬센터는 향후 암 치료 및 유전체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길병원에 해당 솔루션 공급이 확정됐다. IBM은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의료계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형병원 위주로 영향력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권동수 팀장은 “네티자는 ‘IBM PureData for Analytics’(PDA)로 새롭게 탄생했다”며 “데이터베이스, 서버, 스토리지를 하나로 통합해 모든 구성을 최적화시킨 PDA에 국내 의료계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