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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테크윈 인수로 로봇 사업을 강화한 한화그룹이 의료용 수술로봇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이가 주목된다.
(주)한화/기계(舊 한화테크엠)는 최근 의료용 수술로봇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 구체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는 김연철 대표가 최근 수술로봇 개발 현황을 파악하고, 사업화 방안 협의 차 미국 워싱턴 DC 미국아동국립의료센터(CNMC)를 방문했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한화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한화그룹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경우 대기업의 의료용 로봇시장 진출은 현대중공업에 이어 두 번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부터 서울아산병원과 협력, 의료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2011년 3월 국내 최초로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에 성공했고, 현재 의료용 중재시술 로봇 통합 시제품을 테스트 중이다.
업계는 자본력이 충분한 대기업의 시장 참여로 국산 의료 수술로봇 상용화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술용 로봇은 위험도 등급이 높아 인허가 획득을 위해서는 임상 시험이 관건인데, 영세한 중소기업으로서는 임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KIST 강성철 박사는 “대기업이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투자를 한다면 이미 특허를 획득한 국내 기술 활용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용화가 된다 해도 의료기기 선택에 보수적인 병원이 이미 안전성, 유효성을 검증받은 외산 제품을 국산으로 대체할 지는 미지수다.
국내 시장은 이미 전 세계 최초로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이 독점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등 전국 35개 병원에 다빈치 로봇 46대가 공급돼 있다.
KIST 강성철 박사는 “소위 잘 나가는 제품을 그대로 모방해 만든 제품을 파는 '카피캣 전략'으로는 수술용 로봇 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며 "Cure(치유)보다 Treatment(치료)에 목적을 둔 Small scale surgery같은 차세대 수술로봇 개발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