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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변비가 고관절 등 정형외과 질환 수술 후 장폐색증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병원 이준성・이태희 교수는 2011년 1월부터 6월까지 정형외과 수술을 한 환자 677명을 대상으로 정형외과 수술 후 장폐색증(POI, Postoperative Ileus) 발병과 만성변비와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정형외과 수술 후 장이 부분적으로나 완전히 막혀 음식물, 소화액, 가스 등 장 내용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13명) 중 77%(10명)가 만성변비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연구진은 "연령, 동반 질환, 정형외과 수술 방법 등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만성변비가 있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폐색증 위험이 35배가량 높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를 주도한 이태희 교수는 "변비 치료 등 적절한 장 관리 시 고관절 수술 후 장폐색증 위험이 월등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수술 후 많은 환자들이 장폐색증에 시달리는 만큼 이를 줄일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함께 연구한 이준성 교수 겸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장은 "만성변비와 정형외과 수술 후 장폐색증간 관계를 규명한 최초 연구로 의미가 크다"면서 "수술 전 만성 변비의 선행치료나 수술 후 장 관리 프로그램의 효과 등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는 만성변비 또한 지난 6개월 동안 2 종류 이상의 완하제(laxatives) 복용이 필요했던 변비로 한정하고, 수술 후 장폐색증을 정형외과 수술 이후 마비성 장폐색증이 3일 이상 이어지고 ▲메스꺼움, 구토 ▲24시간 이상 경구로 식품 섭취 불가 ▲24시간 이상 가스 미 배출 증상 중 2개 이상을 동반할 경우로 정의해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