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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위주의 글로벌 정책에서 탈피, 최근 의료원 산하 병원들까지 잇따라 성과를 올리며 전사적 차원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투자비용과 위험성이 높은 단순 분원 설립 방식이 아닌 그 동안의 병원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한 의료시스템 수출에 기반을 두고 있어 실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단 가시적인 성과는 연세의료원이 지속적인 공을 들여왔던 중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의료원은 지난 2000년대 중반 이후 해외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인식, 10만 인구의 중국을 첫 타깃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세브란스’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세계 최대 의료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를 세웠다
의료원은 지난 2012년 500만달러 규모의 병원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며 첫 성과를 냈고, 이후 루이츠 검진센터, 소주 VIP 병원 설립, ENN 그룹과의 검진센터 및 병원 설립 계약 등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가장 최근에는 중국 내 다이아몬드 가공 및 교역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신화진그룹과 청도에 10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설립키로 하는 등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본원 격인 세브란스의 선전에 힘입어 다른 산하 병원들도 해외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카자흐스탄 현지에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수출의 첫 사례다.
새로 문을 연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학 건강검진센터는 대학 측이 부지와 의료장비 등 제반 비용을 부담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설계 및 운영에 관한 컨설팅을 지원해 설립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역시 중국 진출 소식을 전해왔다. 연세대 치대병원은 최근 중국 청도국제경제협력구와 ‘청도연세국제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 치대병원으로는 첫 중국 진출이다. 청도연세국제치과병원은 6만6000㎡(1만9965평) 규모로 663억원이 투입된다.
이 같은 잇단 의료수출 성과는 중국 내 ‘세브란스’라는 브랜드 효과가 작용하기 시작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되는 만큼 연세의료원의 중국시장 진출 성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의료원은 중국뿐 아니라 최근에는 러시아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해외진출 소식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연세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세브란스의 해외시장 진출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현재 물밑에서 논의 중인 사안이 많은 만큼 성과 발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원활한 의료시스템 수출을 위해서는 인력이 최대 관건”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보다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