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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한의(韓醫) 입원환자 분류체계’ 개발을 완료했다. 이는 향후 전문심사대상기관 선정, 지표연동자율개선제, 한방전문병원지정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12일 오후 3시 심평원 분류체계관리실은 한방 의료기관의 보험심사 실무자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환자분류체계 길라잡이' 교육을 실시했다.
심평원은 오는 2015년 1월 1일부터 한의 입원진료비를 청구하는 모든 요양기관에 ‘한의 입원환자분류체계(KDRG-KM)’ 정보를 홈페이지에 제공한다.
환자분류체계(PCS)는 상병·시술·기능상태 등을 이용해 외래나 입원환자를 자원소모나 임상적 측면에서 유사그룹으로 분류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포괄수가제 지불단위가 되며 병원 간 각종 진료비 비교 등의 기준으로 사용된다.
특히 입원환자분류 정보는 상급종합병원 및 전문병원 지정에서 질병군 설정 기준으로 사용되는 등 활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한의영역의 경우 외래환자 분류체계만 있고 입원환자에 대한 체계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입원 진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심평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의과분야와 한방분야의 입원진료비용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과 입원 진료비는 연평균 10.1% 상승한데 반해 같은 기간 한의 입원 진료비는 17.2% 증가했다.
심평원 분류체계관리실 관계자는 “한의 입원분야는 상병별 건당 진료비를 이용한 단순지표를 사용해 활용에 제한이 있었다”며 “한방 전문병원 지정을 위한 기준 개발을 위해 환자 분류체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한의 진료 및 입원의 특수성을 고려해 2013년 3월부터 기초모형을 개발해 임상 전문가의 평가를 거친 뒤 2014년 10월 분류 모형의 적정성 평가를 마쳤다.
한의 입원환자분류체계(KDRG-KM)는 상병, 시술, 입원 형태, 연령 등의 변수에 따라 상병-진찰투약그룹 27개, 시술그룹 207개(상병-순수입원-시술그룹 109개, 상병-협진-시술그룹 98개), 오류그룹 1개로 총 23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심평원은 입원환자 분류체계를 전문심사대상기관 선정, 지표연동자율개선제, 한방전문병원지정 등에 활용하기 위해 심사기획부, 병원지정평가부 등 실무부서와 적용방안 등을 협의 중이다.
심평원 강경수 분류체계관리실장은 "이번 KDRG-KM 개발을 통해 심평원의 한의 업무뿐만 아니라 요양기관의 상대적 진료비 수준 확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