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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미국 비즈포스트그룹이 2200억원 투자 의사를 밝힌 순천 신대지구 내 500병상 규모 종합병원 설립이 가시화하고 있다.
최근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은 미국 비즈포스트그룹이 지난 11일 의료기관 설립 투자액 2차분인 1000만달러를 투자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외국인 투자신고는 지난 4월 투자의향서 제출 후 송금한 1차분(10만달러)에 이은 것이다. 투자신고는 외환 취급 기관에 투자금을 현금으로 예치하는 것을 말한다.
이희봉 청장은 “이번 외국인직접투자신고는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협력의 성과 덕분”이라며 “광양만권을 비롯한 인근 지역민 의료여건 개선과 외국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비즈포스트그룹이 확실한 투자 의사를 피력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실제 설립까지는 의료법인 허가, 부지 매입, 건축, 장비 및 운영시스템 구축 등의 후속 절차가 아직 남아 있다.
아울러 외국기업이기 때문에 국내 의료제도 및 의료계 생리에 적응하는 것이 더딜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비즈포스트 그룹 관계자를 만났는데 미국 기업이다 보니 한국 의료계 사정을 너무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과는 다른 의료제도와 의료계 현실을 파악하고 정확하게 대응해야 종합병원 설립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비즈포스트그룹은 지난달 14일 ▲베일러 글로벌헬스그룹 ▲전남도 ▲전남대병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순천시 등 6개 기관과 공동 MOU를 체결, 2016년까지 2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협약에 따르면 신대지구에는 500병상 이상 1000여명 고용 규모의 비영리 종합병원과 숙박시설이 건립된다.
당시 존 김(John Kim) 회장은 “조속한 시일 내 의료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구체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추후 공동 투자자들과 상의한 후 투자 분야와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즈포스트 그룹은 지난 2002년 미국 LA에 설립된 한인 교포 기업으로 미국과 멕시코 등에서 철광석, 소금 등 자원개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