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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병원들은 입원환자에게 식사를 제공할수록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병원 대비 상급종합병원의 손실액이 더 컸다.
이 같은 구조는 9년째 제자리 걸음인 식대 수가 탓이다. 실제 지난 2006년 식대 급여화가 시행된 이후 수가는 단 한 차례도 인상되지 않았다.
결국 병원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입원환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거나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질 낮은 식사를 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태현 교수가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의뢰받아 진행한 ‘입원환자 식대 수가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1끼 당 평균 847원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입원환자 식사 평균원가는 6077원인데 비해 평균수가는 5230원을 기록, 평균 847원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종별로 살펴보면 우선 상급종합병원이 제공하는 입원환자 식대 평균 원가는 6785원이지만 수가는 5492원에 묶여 있어 1끼 식사 당 1293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 원가는 5867원인데 반해 수가는 5222원으로, 645원의 손해를 감수하고 있으며 병원급 의료기관은 원가 5366원, 수가 4664원으로, 평균 703원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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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상급종합병원 |
종합병원 |
병원 |
전체평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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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원가 |
6785원 |
5867원 |
5366원 |
6077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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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가 |
5492원 |
5222원 |
4664원 |
523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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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
-1293원 |
-645원 |
-703원 |
-847원 |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입원환자들이 먹는 식사의 질 역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병원 밥이 맛없는 이유는 결국 ‘돈’이었던 셈이다.
실제 삼성서울병원 입원환자식 식단 처방 지침서를 기준으로 일선 병원들의 식사 질을 평가한 결과 1일 어육류군 기준을 미달한 의료기관은 66.0%에 달했다.
곡류군 기준을 미달해 식단을 구성하는 의료기관도 60.4%였고, 전체 의료기관 중 과일군 기준을 충족시키는 경우는 37.7%에 불과했다.
비교적 단가가 높은 우유군 역시 전체 의료기관 중 41.5%에서 처방 지침서 기준에 미달해 입원환자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현 교수는 “병원계가 그 동안 원가상승 압박으로 인해 좀 더 나은 환자식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음이 확인됐다”며 “이제라도 현실적인 수가가 반영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