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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비롯해서, 생체 간, 신장, 췌장 등 고난이도 장기이식부터 위암, 유방암 대장암 등 맞춤형 암 치료의 최강자로 우뚝 선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이 국경을 넘어 전세계 난치성 중환자들의 4차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강한 의료 생태계 구축에 힘쓰며 국내 병의원들에게 믿음직스런 맏형 역할을 해내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이 외과 수술 분야 최강자의 면모를 내세워 세계 유수 의료기관들과 '열린 경쟁'을 통해 글로벌 4차병원으로 굳건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해외에서도 고난도 수술로 인한 영문명 'AMC(아산메디컬센터)' 브랜드 알리기에 성공한 서울아산병원은 해외 환자들과 의사들이 먼저 찾는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한지 오래다.
미국과 일본 병원들마저 고난도 수술에 애를 먹으며 포기했던 환자들의 수술을 서울아산병원이 잇달아 성공하고 이런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의술(醫術) 혜택을 받으려는 환자들과 술기를 배우려는 의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과거 다른 의료 선진국들에게 배움을 청해야 했던 한국 의료 위상을 세계가 놀랄 정도로 격상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2년 미국이 두 손을 든 아부다비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6살부터 앓아온 소아형 당뇨와 잦은 투석 등으로 신장 기능이 크게 저하돼 신장이식이 필요했던 파티마 알알리(35)씨다.
최고 의술을 기대하며 미국을 찾았지만 '이식 거부반응이 우려되는 고위험군 환자'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어려웠던 알알리씨의 신장이식을 집도한 주인공은 서울아산병원.
병원 신장이식 팀은 알알리씨 수술을 성공리에 마친 뒤 건강하게 모국으로 돌려 보냈다. 아랍 저명 일간지 알이트하드는 이 소식을 전하며 “유사한 사례가 드물고 수술이 어려운 희귀한 케이스였지만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게 성공적으로 수술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의 고난도 외과 술기에 얽힌 일화는 일본에도 있다. 지난해 훗카이도 대학병원의 아오야기 타케시 교수가 자신을 찾아온 러시아 국적의 알렉세이(27)씨의 치료를 포기하고,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 직접 이메일을 보내 수술을 부탁했다.
알콜성 간경변으로 생명이 위독했던 알렉세이씨는 일본에서의 수술 실패 후, 서울아산병원을 찾아와 2대1 간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서울아산병원이 이식수술로 명성 높던 일본의 유명 병원을 넘어, 생체간이식 분야 최고 병원임을 세계적으로 각인시킨 사례다.
이처럼 서울아산병원의 고난도 수술 덕택에 새 생명을 얻은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이전 같으면 미국이나 유럽을 찾았을 세계 각지의 중증환자들이 서울아산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9대 암수술 비롯해 30대 질환 수술에서 독보적 지위 구축
서울아산병원은 고난도 수술 경험과 성공률 면에서 다른 국내 빅4 병원들과 비교가 안될 만큼 압도적인 수준이다. 수년째 9대 암 수술과 주요 장기이식 수술, 심장질환을 비롯한 30대 질환 수술건수에서 독보적인 국내 1위를 지키며 전 세계 중증 환자들의 ‘4차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
통계수치에 따르면 복강경 위암 5000례, 유방암 2만례, 대장암 2만례, 신장이식 4100례, 생체 간이식 3700례 등 연간 5만8천여 건의 고난도 수술·치료 건수는 세계 유수의 병원들과 견줘봤을 때 대등하거나 일부는 뛰어넘는 수준이다. 하루 평균 외래환자는 국내 최대인 1만2천명, 입원환자도 2700여명에 달한다.
서울아산병원의 암 수술 경험은 2011년 1만6839건, 2012년 1만7267건, 2013년 1만7467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US News & World Report가 선정한 ‘Best Hospitals Ranking 2014-2015' 통계에 따르면 암 치료 분야 1위 병원에 선정된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 암센터는 469병상 규모에 수술건수 1만1,370건을, 2위 엠디앤더슨 암센터는 631병상 규모에 수술건수 8,656건을 기록했다.
‘현대의학의 꽃’으로 불리는 장기이식 분야는 서울아산병원의 도전이 가장 빛을 발한 분야다. 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1991년 9월 개소한 이래 줄곧 ‘최고’와 ‘최초’, '최다‘라는 수식어를 장기이식 역사에 기록하며, 국내 장기이식을 선도함은 물론 세계 장기이식을 이끌고 있다.
간이식은 수십 명의 의료진이 10시간 이상 매달리는 고난도 수술로, 세계적으로도 연간 300례 이상 시행하는 병원이 전세계적으로 10곳이 안된다.
서울아산병원은 간이식 수술을 2007년부터 7년 연속 연 300례 시행하고 있으며, 이 중 생체 간이식, 2대1 간이식, ABO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다. 환자 생존율은 96%(1년), 93%(3년), 91%(5년)를 기록했는데, 이는 장기이식 선진국이라는 미국의 이식 생존율 85%(1년), 70%(3년), 63%(5년)을 훨씬 뛰어넘는 기록이다.
심장이식은 502건을 시행해 이제까지 국내에서 이루어진 심장이식 수술 전체(938건)의 절반을 넘는다. 수술건수도 독보적이지만 생존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 환자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각각 95%, 86%, 75%를 기록해 국제심폐이식학회의 80%(1년), 66%(5년), 47%(10년)을 크게 앞섰다.
신장이식과 췌장이식도 수술건수와 생존율 면에서 우수하다. 특히 ABO 혈액형이 부적합한 신장이식 환자의 경우, 조직적합성항원(HLA)에 대한 항체 형성으로 수술이 쉽지 않은 환자에게도 문제가 되는 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고난도 탈감작 치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이식을 시행하고 있으며, 부적합 이식 생존율은 98%(1년), 96%(3년), 96%(5년)를 기록해 적합 이식 생존율 97%, 96%, 94%를 뛰어넘었다.
병이 크고 무거울수록 환자들의 발길도 자연스럽게 서울아산병원을 향했고, 풍부하게 축적된 고난도 임상경험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술로 이어졌다. 이러한 높은 의료수준을 인정받아 미국, 유럽의 유명병원들을 제쳐두고 서울아산병원을 선택하는 해외 중증환자들이 많아졌다.
생체 간이식 수술부터 혈액형 부적합 췌장·신장 동시이식 수술까지 최근 3년간의 운영 실적을 살펴보면 암, 장기이식, 심장질환 등 고난도 수술과 치료가 대부분이다. 병원을 찾은 해외 환자는 2010년 5천3백명에서 지난해 1만2천여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아산병원이 국제진료센터를 확대 개소하고 미국, 멕시코, 우크라이나, 나이지리아 등 12개국 주한대사관과 원활한 진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것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해외 중증환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암환자 전용 응급실인 긴급진료실, 한 명의 환자를 여러 의사가 동시에 진료하는 통합진료, 중재시술과 외과적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 서울아산병원은 치료 기술뿐만 아니라 진료체계, 시설 등 의료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모든 분야에서 당당히 세계 최고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몰려드는 외국의사들 "서울아산병원 뛰어난 의술 배우자"
서울아산병원은 세계적인 의료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한 의료기술을 의료 저개발국가에 전수하는 ‘Asan in Asia'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몽골과 베트남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의료기술 전수를 요청해와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각 현지 의료진과 공동으로 첫 생체간이식 수술을 집도했다.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몽골과 베트남 환자 상당수가 현지 생체 간이식 수술 소식을 듣고 스스로 서울아산병원 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의사들의 ‘아산동문회’ 결성 또한 외국인 환자들의 한국행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우수한 역량은 해외 의사들에게도 입소문이 많이 나있다. 지난해 미국, 영국, 벨기에, 베트남 등 전 세계 46개국에서 437명의 해외 의학자들이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앞선 의료기술을 배우고 돌아갔다.
내년부터는 중동지역 의과대학 학생들도 서울아산병원 연수에 참여한다. 최근 서울아산병원과 유료 연수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 의과대학의 파하드 알자밀 학장은 “우리 학생들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세계적 수준의 고난도 수술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며 기대를 드러냈다.
"세계 의료 글로벌 표준모델 정립 기여"
서울아산병원은 신약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 등 바이오 연구를 선도할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을 출범시켜 전 세계 바이오산업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등 세계적인 의료기관, 연구소, 사업체와 공동 연구 및 교육 협력관계를 확대해 미래성장을 위한 첨단 의학연구 인프라도 구축했다.
한편 풍부한 임상기반을 바탕으로 미국 하버드의대와 공동으로 맞춤형 암 치료 시스템인 ‘한국형 온코맵’과 차세대 유전체 해독기술을 이용한 ‘온코패널’을 구축, 아시아 권역에서 맞춤형 암 치료의 발전을 이끌어온 데 이어,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과 프랑스 구스타브 로시 암 연구소 등 암 분야의 세계 최정상급 병원, 연구소들로 구성된 윈(WIN) 컨소시엄에 합류해 ‘맞춤형 암 치료’를 통한 암 정복에 나서고 있다.
국제적 수준의 환자중심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고 지켜나갈 글로벌 표준모델 AGS(Asan Global Standard)를 자체 제정했다.
업무성격, 스탠더드, 직종별 14개 부문 152개의 규정을 갖춘 AGS를 엄격히 준수하고 체계적으로 보완・개선해나감으로써 환자들에게 최적의 의료를 가장 안전하게 제공하고 있다.
국경 초월 선진의술 토대로 나눔 실천
글로벌 사회공헌 또한 활발하다. 서울아산병원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아시아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앞선 의료기술을 전수해주는 한편, 현지 의료수준 향상을 위한 의료장비, 의학서적 등 인프라 지원 및 의료기술 운영 노하우를 전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가장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故 정주영 설립자의 설립이념을 널리 실천하겠다는 철학아래 이뤄지는 사업들이다.
서울아산병원은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저개발국에 대한 해외 의료봉사를 꾸준히 펼쳐 세계적인 병원으로서의 책임을 훌륭히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세계에서 간경화와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몽골에 세계 최고의 간이식팀 의료진을 파견해 몽골 최초 생체 간이식에 성공했다. 이후 매년 몽골과 한국을 오가며 의료기술 전수를 이어오는 등 몽골정부의 국가적 난제 해결을 도와준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몽골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의 친선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받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국제재난지역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에도 앞장서 왔다. 48시간 이내 의료진을 파견할 수 있는 ‘DMAT(Disaster Medical Assistant Team)’ 체계를 구축, 지난 2010년 강진을 겪은 아이티와 2013년 태풍 ‘하이옌’이 들이닥친 필리핀에 의료진을 긴급 파견해 부상자 치료와 재해 복구를 도왔다.
병원 관계자는 "올해 개원 25주년을 맞아 서울아산병원은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통한 질적 경쟁력 강화와 사회공헌을 통한 상생경영에 매진해서 대한민국 대표병원을 넘어 세계적으로 가장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