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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장기화에 중동지역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지만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수출에는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오일 머니’로 대표되는 중동지역은 병원,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산업의 수출지로 부상했지만 최근 유가가 급락하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저유가 위기에도 중동지역 국가들이 의료부문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국내 의료산업에도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중동국가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2015년 예산을 편성하며 저유가 장기화에 따른 정부 수입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규모를 대폭 줄였지만 지출규모는 줄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사우디 재정부는 25일 내년 예산을 7150리얄(1907억 달러)규모로 올해보다 31.6% 줄일 것을 결정했지만 의료 부문에는 예산 집행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실제 사우디는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정보시스템 및 삼성서울병원의 아바타시스템 등 의료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리나라 의료산업에 대한 관심이 크다.
최근 사우디 현지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개최한 ‘의료진 연수프로그램’ 역시 사우디가 미국, 캐나다, 프랑스에 이어 우리나라와 정부 간 보건의료협력방안으로 추진한고 있는 유료 프로그램이다.
사우디 이외에도 UAE는 국내로 유입되는 환자 수에 있어 두각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병원, 의료기기, 제약 등의 산업 수출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중동국가다.
UAE 정부의 송출환자는 351명으로 2012년 89명에 비해 약 300% 가까운 증가율을 보일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고 서울대병원의 셰이크칼리파왕립병원 위탁운영 수주 등의 산업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복지부와 진흥원 주최로 UAE 현지에서 열린 ‘2014 한국의료 및 제약 홍보회’에서도 국내 제약사 삼천당제약이 10품목(EU GMP 인증품목 포함)이상을 수출하는 내용의 MOU를 맺기도 했다.
또한 UAE는 강원, 인천 등 지자체와도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등 의료한류 바람을 타고 있다.
강원도는 UAE 경제인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강원도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가 UAE진출하도록 하는 내용을 약속했고 인천시는 UAE의 'Aldar TV' 촬영팀을 초청해 의료·관광·뷰티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이 사우디와 UAE 두 국가를 필두로 한 중동지역의 보건의료산업 수출은 저유가 장기화 국면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