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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의료영리화 정책을 끝까지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치과계 내부 결속력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치협 최남섭 회장[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서울시치과의사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다년간 회무 경력을 쌓아온 최남섭 회장은 치과계 내외부 정서를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일부 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을 위한 ‘1인 1개소 법안’ 국회 통과를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치권에 대해 아낌없는 쓴 소리를 해왔으며, 구강건강관련 대국민 홍보 강화를 위해 라디오방송에도 적극 출연해왔다.
최남섭 회장은 “2014년은 참으로 길고 긴 고난의 여정이었다”며 “의료계 모두가 상당한 몸살을 앓고 지나간 한 해였다고 평가내린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의료계 가족들 모두의 의연한 대처와 각 의료단체 집행부와 회원 간 신뢰를 통해 어려운 여건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남섭 회장은 2015년에도 대한의사협회 등 유관단체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새해에는 의료계 가족 모두가 서로 화합하고 단결함으로써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의료인으로서 새 출발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의료영리화 정책을 막기 위해 의료계와 치과계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얼마 전 있었던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개관식에서도 최남섭 회장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작금의 우리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남섭 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려는 의료영리화 정책을 저지해 국민의 건강권이 거대 자본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불법 사무장 병원 척결을 통해 환자가 불법업자 돈벌이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앞장 서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치과 건강보험 보장성이 보다 더 확대되도록 추진함으로써 많은 혜택이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어려운 치과계 개원가 현실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던 임플란트 수가가 계속 낮아지면서 치과계 개원가는 2000년대 초반보다 경영상태가 크게 나빠진 상태다.
최남섭 회장은 “회원들이 경영에 고통을 받지 않고 환자의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개원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데 집중하겠다”며 “이는 각 의료인 단체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이며 사명일 것”이라고 지목했다.
끝으로 최남섭 회장은 “새해에는 국민 신뢰를 얻고자 노력하는 의료계의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인식돼 굳건한 신뢰 속에서 국민과 보건의료계가 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원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