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으로 파견된 우리나라 의료진 중 에볼라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외교통상부와 보건복지부는 ‘확진’이 아닌 만큼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2일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에 파견된 긴급구호대 1진 중 1명이 에볼라 의심환자로 분류됐다”며 “해당 의료진은 독일로 후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환자 중 첫 한국인 사례다. 해당 의료대원은 최대 잠복기를 감안해 오는 20일까지 격리 관찰 조치될 예정이다.
에볼라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된 의료대원은 아직 독일 현지에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3일 오전 중 시에라리온에서 독일로 후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정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탈리아 비정부기구 이머전시 측은 “우리나라 정부 측에 에볼라 감염 환자 채혈 중 왼쪽 검지 손가락 부위에 주사바늘이 닿은 것 같다”고 통보했다.
이어 “채혈 과정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가 갑자기 몸부림 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의료진 손이 주사 바늘에 닿은 즉시, 5% 염소소독약에 해당 부위를 담갔다”고 덧붙였다.
복지부와 외교부는 신속한 대처에 나선 상황이다. 복지부는 “해당 의료대원에게 구토, 발열, 외상 징후 등 에볼라 감염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갑이 찢어질 정도로 주사 바늘이 피부에 닿은 만큼 조금 더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전 관련 매뉴얼대로 제3국으로 후송해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간 동안 관찰할 예정”이라며 “최종 에볼라 미감염으로 판명될 경우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