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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의 교비 횡령, 부실운영 등으로 폐교 위기에 몰린 서남대학교 인수전이 4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서남대학교 임시이사회는 구랍 1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재정 기여를 통해 학교 정상화에 깊은 관심과 의지가 있는 개인 및 법인을 찾는 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명지병원, 부영건설, 예수병원, 중원대학교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인수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분당제생병원은 빠졌지만, 중원대학교의 설립재단은 대순진리회로 분당제생병원과 같은 소속이다.
마감한 의향서에는 의과대학 정상화, 재정 안정을 위한 투자 및 출연계획, 대학 발전계획, 제출 법인의 현황 및 자산평가서 등이 포함됐다. 선정위원회는 6일 평가소위원회를 열어 4개 법인에 대한 의향서를 정밀 검토하게 된다. 이후 오는 20일까지 실사 등을 거쳐 우선협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재정지원을 통해 의과대학은 물론 다른 학과를 포함한 학교 및 법인의 실질적인 정상화 가능성을 두고 선정 작업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은 “선정은 대학과 법인의 재정 안정에 기여할 곳을 찾는 절차”라며 대학 인수와는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매각을 위한 사전 절차로 보고 있다. 따라서 우선협상자가 대학의 재정 안정과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지와 이행 여부에 따라 이후 서남대 인수를 위한 유리한 자리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서남대학교는 이홍하 이사장이 2013년 교비 10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폐교 위기를 맞았으며, 지난해 8월 8명의 관선 임시이사가 선임됐다. 이후 11월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한 '의예과 입학정원 모집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 의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이 가능해졌다.
권영호 서남대 부총장은 “우선협상자의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 정상화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우선협상자가 선정되면 학내 구성원과 협의해 재정적인 안정을 바탕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