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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가 새해 중점 과제로 국민들과의 소통과 교감을 통한 신뢰도 회복을 꼽았다. 검찰 압수수색 등으로 치협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다.
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은 7일 열린 신년교례회에서 “지난해는 보건의료계 모두 매우 힘든 고난의 시기를 걸었다”며 “특히 치과계는 합법적 입법 활동에도 불구하고 검찰 압수수색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모든 역량을 다해 1인 1개소 법안을 사수해 나가는 등 슬기로운 대처를 이어오고 있다”며 “치협의 이와 같은 행보에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신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현재 치협은 ▲의료영리화 저지 ▲사무장병원 척결 ▲전문의제도 개설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은 상황이다.
최남섭 회장은 “이와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국민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투철한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자정 노력을 해나간다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과 관련 의료법 개정, 치의학연구소 설립 등 치과계 미래를 대비하는 다양한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백년대계 초석을 닦는 내실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국회와 보건복지부에서는 치과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방안 마련에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겠다는 뜻을 전했다.
복지부 류근혁 건강정책국장은 “올해 치과계는 치과의사전문의 제도 개선, 임플란트 급여화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치협의 주요 사업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위원장은 “양(羊)은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로 한자어에 큰 대(大) 자를 붙이면 아름다울 미(美)가 된다”며 “치과계도 청양의 기운을 받아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치과의사 출신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치과계가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정책 지원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2014년 치과인상 수상자로는 대한치과의사학회 이병태 회장이 선정됐다. 이병태 회장은 e-치의학 사전 편찬, 중국 및 북한 치과계 학문 교류 등에 큰 기여를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