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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예후는 물론 높은 전염 위험성마저 지닌 HIV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은 과거 1990년대까지 무려 30여알의 약제를 복용해야 질환 유발 및 진행 없는 일상생활이 가능했다.
하지만 약제 및 치료법 발전으로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HAART, Highly active antiretroviral treatment)이 HIV치료의 세계 가이드라인으로 자리잡으면서 수 십알 약제를 하루 몇 차례에 걸쳐 복용하는 부담이 컸던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크게 향상됐다.
HAART요법의 발전 및 세계 에이즈 치료 적용에 중추적 역할을 해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HAART 요법을 한층 발전시킨 혁신적 HIV 신약 개발에 거듭 순항하고 있어 주목된다.
2004년 출시된 길리어드 에이즈약 트루바다(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DF)는 HAART요법에 기초한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와 함께 1일 1회 1정 복용이라는 뛰어난 복약 편의성을 보유해 현재 미국과 유럽을 비롯 세계에서 HIV감염자들에게 1차 권고 요법(Backbone) 약제로 자리잡았다.
HAART는 2가지 뉴글레오사이드역전사효소억제제(NRTIs)를 기본으로 비뉴클레오사이드역전사효소억제제(NNRTIs, 얀센 '에듀란트' 등), 단백분해효소억제제(PI, 애브비 '칼레트라' 등), 통합효소억제제(INSTI, MSD '이센트레스' 등)를 추가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길리어드의 HIV 약제에 대한 혁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무려 4가지 약물을 한알로 복합한 '단일정복합제(Single Tablet Regimen, STR)'라는 새막을 열며 재차 의료진과 환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HAART 요법의 정립으로 환자 복용 약제수가 기존 대비 크게 줄었지만, 내성 발현을 막기위해 HAART 요법마저도 많게는 4종 이상의 의약품을 복용해야하는 일명 '칵테일 요법' 환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 새 변혁을 가져온 것이다.
2013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허가를 획득한 스트리빌드(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DF)는 트루바다에 새로운 성분 2개를 추가해 세계 최초로 4제 복합제, 1일 1회 1정 복용 요법 시장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약의 복용량이 많고 횟수가 빈번해 상당한 불편감을 호소해 온 에이즈 환자들의 품에 뛰어난 편의성과 함께 강력한 에이즈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지닌 약을 안겨준 셈.
길리어드는 스트리빌드를 통한 에이즈 단일정복합제 시장 창출에서 더 나아가 ▲약물 간 상호작용 부작용을 줄인 혁신 약제와 ▲성관계 시 HIV 바이러스 전염성을 축소시킨 신약 역시 출시 가시화 단계에 이르렀다.
길리어드는 지난 2014년 10월 엘비테그라비르, 코비스타트,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 AF)를 복합한 콤보제제의 3상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FDA 승인 신청을 진행중으로, 금년 내 허가 및 출시를 기대 중이다.
스트리빌드와의 차이점은 테노포비르 DF(TDF) 300mg 대신 테노포비르 AF(TAF) 10mg을 혼합한 것으로, TAF복합 에이즈 신약은 스트리빌드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본사 의학부 짐 루니 부사장은 "TAF복합 에이즈 신약은 현존하는 HIV 연구 중 최고 수준이다"라며 "안전성 및 효능이 더 높은 치료제가 탄생했고, 빠른 출시를 통해 세계 에이즈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 향상에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루니 부사장은 "PI복합 신약 역시 FDA 임상 3상 허가를 진행 중이다. PI복합제 개발이 완료될 경우 에이즈 치료 단일정복합제 분야에서 최종 수준의 기술력이 집결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