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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를 남기고 행방을 감췄던 충남 서산의료원 노인병원 직원 C모(37)씨가 결국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가 남긴 유서에는 공보의 시간 외 수당 부정지급 문제와 함께 S모 원장에 대한 불만이 담겨진 것으로 알려져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0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야산에서 자신의 차 안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숨져 있었다.
경찰은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가족들에게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유서 내용이 발견됨에 따라 자살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5일 가족들에게 출근한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 뒤 5일 만의 일이다. 최씨의 시신은 서산의료원에 안치됐다. 숨진 최씨는 노인병원 관리직 7급 직원으로 올해 7년 째 근무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평소 업무 스트레스에 대한 어려움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토로했다"고 전했다.
실제 그의 사무실 컴퓨터에서 발견된 ‘유서’라는 내용의 메모 형식 파일에는 경찰 조사 결과와 일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파일은 지난해 7월 작성됐다.
이 문서 파일에는 “결재받기 힘들어 도저히 못 살겠다.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는 내용과 함께 S모 원장의 업무 방식에 대한 불만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합리한 시간 외 수당 지급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그는 “근무하지도 않았는데 공보의들에게 시간 외 수당을 지급하는 일은 없어졌으면 좋겠다. 매사 정확하고 절차 따지는 분이 하지도 않은 근무 외 수당을 지급해 주면 무슨 거래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하게 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의료원 경영 최고 책임자로서 S모 원장의 자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난해 충남도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산노인병원의 누적적자액은 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의혹이 제기된 사안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