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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설립 계획 등을 포함한 중앙대 인천캠퍼스 건립 사업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2일 중앙대학교 신(新)캠퍼스 건립추진단장인 이용재 교수는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현재까지 어떤 변화도 없는 상태”라며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논의돼온 중앙대 신캠퍼스 건립 사업은 인천 검단신도시 99만여㎡에 인천도시공사와 사업에 참여할 SPC(특수목적법인)가 9000억원을 투입해 캠퍼스와 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을 짓는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그러나 재정난과 경기침체, 시와 재단 간 입장 차이 등의 문제로 사업은 제동이 걸렸다. 이후 인천시와 중앙대의 기본협약은 올해 5월까지 연장됐다.
이에 따라 현재 인천시는 연장기한인 5월까지 사업에 대한 가시적 결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앙대재단과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매주 논의하고 있다”며 “사업에 참여할 SPC(특수목적법인)를 찾는 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건립 계획이 한 발이라도 나아가기 위해서는 ▲사업에 참여할 SPC 구성과 ▲재정 지원비에 대한 시와 재단의 합의점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낙관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인천시는 SPC설립을 위해 시공사들을 방문해 협의해왔으나, 사업에 참여하려는 건설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이전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업체들 의향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5월까지 어떤 식으로든 SPC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 결과에 따라 협약 연장 및 지원비 조정 여부 등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원비 조정도 쉽지 않다. 시는 중앙대 재단이 지원비에서 조금이라도 양보해주기를 바라는 입장인 반면 중앙대 측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용재 중앙대 신캠퍼스 건립 추진단장은 “캠퍼스 건립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게 아직 없다. 인천시가 토지 보상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재단 역시 캠퍼스를 조속히 추진하고 싶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앙대병원의 인천 상륙도 당분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용재 추진단장은 “중앙대병원을 늘리고 싶어도 늘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이 안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