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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요로 질환 치료를 위한 복강경 수술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 요관 스텐트 삽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수술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정창욱 교수팀은 16일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새롭게 개발한 요관 스텐트 삽입술 ‘J tube 테크닉’을 적용한 결과, 스텐트 삽입 시간과 합병증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방광에 모인 소변은 일정량이 되면 요도를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 소변이 나가는 길, 즉 요로에 돌이 생긴 것을 요로결석이라 한다.
연구팀은 “수술은 개복과 복강경이 있는데 복강경 수술은 흉터와 후유증이 크지 않아 상부요로 질환 수술법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복강경 수술 시 요관에 스텐트(Double J stent)를 삽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수술 중에는 혈전(피떡)이 요관을 막을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설명에 따르면 복강경이라는 제한된 시야와 움직임으로 끝이 말린 스텐트를 요관에 삽입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일부 숙련된 의사만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좀 더 쉽게 하기 위해 'J'자 모양의 플라스틱 튜브(길이 25cm, 외경 5mm, 내경 3mm)를 고안했다.
연구팀은 "피부를 절개한 후 튜브를 요관에 삽입한 후 튜브 내부를 통해 끝이 말린 스텐트가 펴진 상태로 요관을 지나 적정 위치에 자리 잡도록 하고 스텐트가 정확한 위치에 장착되면 튜브를 뺐다"고 말했다.
실제 연구팀은 11년부터 13년까지 상부요로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 33명에게 이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평균 스텐트 삽입 시간이 수십 분에서 5분 이내로 크게 줄었다.
이는 전 세계에서 발표된 결과 중 가장 우수하다. 모든 환자에게서 수술 합병증이 발견되지 않아 술기의 안전성도 입증됐다. 정창욱 교수는 “J-튜브 테크닉은 기존 복강경 수술 뿐 아니라 배꼽에 구멍 하나만 뚫고 하는 단일절개창복강경, 로봇보조 복강경 수술 등에서도 요관 스텐트 삽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비뇨기 최소침습수술 최고 권위지인 세계내비뇨학회지(Journal of Endourology) 최근호 표지 논문으로 채택, 게재됐다.
비뇨기계 최소침습수술의 대가인 Sotelo 교수는 편집자 논평을 통해 “의사들이 직면한 흔한 문제를 아주 간단한 해법으로 극복한 정창욱 교수팀의 독창성과 비전을 높게 평가한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