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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중 제주대병원이 청렴도가 가장 높고 강원대병원이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45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4년도 종합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종합청렴도가 10점 만점에 7.83점으로 전년 대비 0.11점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공의료기관 전·현직 직원, 환자, 거래업체 직원 등 6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해 산출됐다.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제주대병원이 7.79점으로 최고점을 받았으며 그 뒤를 경상대병원(7.50점), 서울대병원(7.45점), 경북대병원(7.36점) 순이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국립대병원은 강원대병원으로 7.13점을 기록했으며 부산대병원(7.18점), 전남대병원(7.29점), 전북대병원(7.33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의료원 분야 청렴도는 청주의료원이 8.53점으로 최고점을 받았고 삼척의료원 8.52, 마산의료원 8.46점 등으로 뒤를 이으며 국립대병원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국립대병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주대병원은 유일하게 3등급에 머물렀지만, 의료원 중에서는 1등급 2곳, 2등급 14곳, 3등급 9곳, 4등급 2곳, 5등급 2곳으로 나타났다.
“리베이트 경험률 대학병원(38.4%)이 의료원(18.2%)보다 높아”
이는 리베이트와 관련해서도 극명하게 나타났다. 국립대병원의 리베이트 경험률은 38.4%로 전체 공공의료기관 평균 경험률(23.3%)보다 상당히 높았다.
국립대병원 뒤를 이어 리베이트 경험률은 기타병원 26.2%, 의료원(18.2%), 치과대학병원(7.4%) 순으로 기록했다.
리베이트 수단으로는 향응수수(7.2%)가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공통경비수수(5.7%), 편의수수(4.1%), 금전수수(3.7%), 물품수수(2.6%)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2014년 리베이트 평균 경험률은 전년 대비 4.8%p가 감소한 수치로 쌍벌제 등의 관련 제도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권익위는 분석했다.
권익위는 이번 조사에서 최하위 기관으로 지목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별도 청렴도 개선 계획을 제출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국립대병원에 대해서는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국립대학병원 경영평가’에 정성평가 자료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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