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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탈락. 자존심 상하지만 고품질 환자중심 의료로 2017년 재지정 받을 것이다. 외래·병실 리모델링을 통해 서비스 향상에 힘쓰겠다.”
지난 연말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에서 고배를 마셨던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이 아픔을 딛고 굳은 각오로 3년 후를 다짐하며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순천향서울병원은 2차 병원으로 강등되면서 2015년부터 3년 간 종별가산율 5%가 줄어들고 각종 정부 추가 지원 혜택도 받지 못하게 됐다.
경제적 타격과 함께 의료진의 자존심에도 실금이 갔다.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으로서 가졌던 자부심이 탈락과 함께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천향서울병원은 외래 및 병실 리모델링 등 차분하게 마무리, 환자 편의성을 도모하며 진료질 높이기에 나선 상황이다.
또 3차 의료기관 탈락이란 과거에 매몰되기 보다는 2차병원을 찾게 될 폭넓은 환자군에게 어떤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심하는 모습이다.
병원은 상급종합 잔류를 위해 중증도 유지에 나서거나 억지로 전공의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 진행중이던 리모델링 공사와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역점을 뒀다.
그 결과 병원은 지난해 말 외래 리노베이션 공사를 모두 마쳤다. 앞서 신관 증축도 완료했고, 엘리베이터도 추가 설치해 환자 불편을 확 줄였다.
외래 리노베이션 완료와 함께 병동 리모델링 공사가 곧바로 시작됐다. 공사기간은 2년, 투입액은 수 백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병원 A 교수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를 되씹기 보다는 새로운 각오로 환자 진료에 나서고 있다"며 "리모델링으로 환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고, 의료진은 그에 걸맞는 최고급 진료로 환자를 볼 것"이라고 피력했다.
중증환자 비율과 전공의 지원율이 부족해서 2차 의료기관이 됐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특히, 의료의 질(質)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만큼 향후 차분히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환자들 입장에서는 3차 의료기관일 때와 같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도 진료의뢰서를 가져와야 했던 과거 불편함이 없어졌으므로, 접근성이 높아지고 진료비도 저렴해지는 이익을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B 교수는 “3차에서 2차 의료기관이 됐다고 해서 병원이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며 “오히려 환자들의 접근성이 좋아 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료, 선후배 의사들의 전화를 받고 자존심은 상했다”면서 “그러나 순천향서울병원도 잔류에 힘썼다면 3차병원에 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병원 고위관계자는 “중증도 등에서 서울의 다른 병원들에 비해 낮게 평가된 것으로 안다. 향후 3년 간 열심히 준비해 재진입에 성공할 것”이라며 "오히려 전화위복, 와신상담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게 임직원들의 각오"라고 피력했다. |